세월호 운항관리규정 제대로 따랐나

2014. 4.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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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가 난 세월호와 같은 여객선에는 비상상황을 대비한 대응 매뉴얼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고선박의 선장과 선원들이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동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명이 최우선이다. 사고처리 업무가 최우선이다.'

침몰 여객선의 운항 관리규정에 나타난 선원 행동요령입니다.

엔진 고장과 인명구조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 선원들이 우선 처리해야 하는 임무입니다.

<고명석 /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보통 배에는 비상시에 할 수 있는 매뉴얼이 다 비치가 돼 있죠. 그 다음에 그걸 교육 시킵니다. 우리가 비행기 탔을 때 승객들한테도 일부 아주 중요한 것은 공지하듯이 승무원들이나 이런 분들은 평소에 교육을 시키는…"

이번 사건처럼 인명구조가 필요하면 선장은 선내에서 총지휘를 맡아 승객들을 대피시켜야 합니다.

1등 항해사는 현장지휘, 2항사는 응급처치와 구명뗏목 작동, 3항사는 기록·통신업무를 해야 하고 갑판장은 승객 구조를, 기관장은 기관실을 사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순간은 달랐습니다.

다수의 선원들이 매뉴얼대로 행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배와 함께 하는' 선장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고 아쉽게도 질서있는 승객 대피도 없었습니다.

<생존자 학생> "제가 기울어지는데 나와야 되지 않겠냐고 했더니 방송은 가만히 있으라고 하니까…방에 있던 애들이 제일 걱정이에요. (나중에는 대피하라고 방송이 나왔어요?) (절래절래)"

선원은 10명 가운데 7명꼴로 구조됐지만 전체 탑승객의 60%는 여전히 생사여부가 불투명합니다.

뉴스Y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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