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침몰]2명 사망·164명 구조..293명 미확인

맹대환 입력 2014. 4. 16. 16:14 수정 2014. 4. 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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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시스】맹대환 기자 = 16일 침몰한 세월호의 승선 인원은 학생과 승무원 등 총 459명으로 이중 164명이 구조되고 2명이 사망했다.

특히 293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관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459명이 탑승한 6852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월호는 2시간여 만에 선체 일부만 남기고 침몰했으며 164명이 구조되고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승무원 박지영(27·여)씨와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17)군 등 2명이다. 사망자의 시신은 진도 한국병원과 목포 한국병원에 안치됐다.

부상자와 구조된 승객들은 진도 실내체육관과 목포 한국병원, 서거차도, 해남 우리병원 등에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거나 안정을 취하고 있다.

확인된 인원을 제외한 293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해경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해경은 특공대를 사고 여객선에 투입해 쇠망치로 선박을 두드리며 신호를 감지하는 등 선체에 승객들이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선체 내부 확인에는 112잠수구조대 4명과 서해청 특공대 7명이 투입됐지만 사고 해역의 물살이 거세 작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날 오후 6시30분에 잠수요원을 다시 투입할 예정이다.

이날 구조 작업에는 해경을 비롯해 해군과 민간 선박들도 대거 동원돼 구조된 승객들의 숫자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구조 작업에 투입된 장비는 해경 함정 86척, 해경 및 해군 헬기 12대, 민간어선 35척, 해군 함정 15척, 전남도 병원선 등 유관기관 선박 4척 등이다.

해경 관계자는 "민간 선박에 구조된 승객들이 있을 수 있어 정확한 구조 인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선체에 승객들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 현재 특공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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