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갑자기 왜 난리지?

2014. 4. 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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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권지영 기자] 트로트 장르의 역습이 시작된 것일까. 젊은 팬층을 겨냥한 트로트 관련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며 시선을 끈다. 트로트는 다양한 장르와 결합하며 색다르게 변모 중이다.

현재 Mnet에서는 트로트 버라이어티 쇼 '트로트 엑스'가 방송되고 있다. 트로트를 대표하는 가수 태진아, 설운도를 비롯해 신세대 트로트 가수 홍진영, 박현빈과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 중인 박명수, 유세윤, 아이비 등이 트로듀서(트로트+프로듀서)로 활약하며 트로트의 부흥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일반인 참가자는 물론, 무명 가수와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 심신, 김성수 등의 참가자들이 트로트를 재해석한 무대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트로트를 소재로 한 이 예능프로그램은 기존 트로트를 사랑하는 사람 외에도 트로트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에게도 색다른 트로트 장르만의 매력을 전달한다는 평이다.

가요계에서도 트로트의 명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장윤정이 있는데, 그가 젊은 팬층에 재밌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어머나'를 통해 트로트 장르를 한층 가깝게 만든 이후에는 '엄마들의 아이돌', 박현빈의 '샤방샤방'에 이어 섹시한 트로트 가수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 또 최근 걸그룹 크레용팝의 신곡 '어이'가 10대 음악팬들까지 사로잡고 있다.

크레용팝은 '어이'를 통해 모시옷과 닭다리춤이라는 재밌는 장치로 트로트를 한층 신나게 만들었다는 평을 얻으며, 가요계 장르의 다양성에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트로트의 옷을 입은 크레용팝은 젊은 팬층에 트로트를 알리는 것은 물론, 어른 팬층에는 익숙하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은 트로트의 변신은 드라마로 이어진다. KBS는 월화드라마 '빅맨' 후속으로 '트로트의 여왕'을 준비 중. 몰락한 천재 뮤지션이 한 여자를 트로트의 여왕으로 만들고자 하는 프로젝트가 기본 줄기인 이 드라마는 트로트 특유의 애잔함과 한의 이야기에 로맨틱 코미디를 결합해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설운도는 앞서 진행됐던 '트로트엑스' 제작발표회에서 "트로트가 정통만 고집한다면 음악계에서 멀어질 수 있다. 트로트가 발전을 하려면 새로운 트로트의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이처럼 황금기까지 만들어냈던 트로트는 이제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변신 중이다. 트로트가 다시 음악팬들에 익숙한 장르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jykwon@osen.co.kr

< 사진 > 트로트엑스-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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