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웅장한 자연 따라 질주본능 만끽
[CBS 노컷뉴스 아웃도어팀 최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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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투리스타) |
최근 유럽여행 대세 키워드는 자유여행이다. 특히 '꽃보다 할배'에 연이은 '꽃보다 누나'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자동차 유럽여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패키지 여행으로는 아쉬웠던 여행일정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활용한다는 것은 좋은 생각이지만 막상 루트를 짜고 숙소를 찾아보고 렌터카를 알아보는 등 직접 일정을 준비하면서는 설렘보다 걱정이 앞서게 된다.
이에 맞춤여행 전문여행사 투리스타가 유럽 자동차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아름다운 자연 속을 달리고 맛과 흥을 즐길 수 있는 코스와 팁을 소개했다.
이탈리아 북부 베니스를 출발해 오스트리아를 향해 북으로 북으로 달리며 질주본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정이다.
△ '물의 도시' 베니스에서 즐기는 커피 한잔의 여유
118개 섬이 400개다리로 연결된 물의 도시 베니스. 물에 잠긴 도시와 그 위에서 화려하게 꽃피운 찬란한 문화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되기에 충분했다.
중심인 산 마르코 광장에 위치한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노천카페 플로리안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면 어느새 과거 괴테와 바그너 등 이곳을 즐겨 찾던 시대의 예술가와 지식인과 조우하는 듯하다.
가면축제로 유명한 카니발을 맞춰서 방문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 외에도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곳이 베니스이다.
베니스에서 반나절 시간을 들여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이 있다. 고유의 색을 뽐내는 두 섬, 무라노와 부라노. 예술적 유리 공예품으로 유명한 무라노 섬도 좋지만, 알록달록하게 물든 건물들이 반겨주는 부라노 섬이 특히 매력적이다.
고급 레이스 수제품을 파는 상점의 진열장도 그냥 지나치기가 쉽지 않다. 그곳에서 장인 정신이 어우러진 전통과 개성을 발견하게 된다. 컬러풀한 색채가 아름다운 부라노 섬을 보며 맛보는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프로세코 한 잔은 더없이 행복감을 느끼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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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투리스타) |
△ 코르티나담페초와 웅장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돌리미티
베니스를 떠나 다음으로 향할 곳은 코르티나담페초이다. 동계 올림픽 개최지였던 이곳은 이탈리아의 북동부로 하이킹과 트랙킹, 암벽등산, 골프, 스키 등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다.
코르티나담페초에서 볼차노로 넘어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돌리미티.
돌로미티는 약 6500만년 전 형성된 백운암 지질의 산맥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 절경을 자랑한다.
시간대 별로 다른 색으로 빛나는 등 다른 알프스 산악국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장관이므로 하루를 숙박해 여유를 가지고 아침저녁으로 달라지는 매력을 충분히 감상한다.
자동차 캠핑장에서 텐트 숙박이 부담스럽다면 방갈로를 선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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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투리스타) |
△ 음악이 흐르는 잘츠부르크
하루를 머물러도 아쉬운 돌로미티 국립공원을 뒤로 하고 잘츠부르크로 향한다. 천재 음악가 '모짜르트'의 발자취를 더듬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음악의 도시답게 구시가지 거리는 낭만과 음악이 흐른다.
이곳의 랜드마크인 120m 언덕 위에 우뚝 서 있는 호엔잘츠부르크성은 한번도 함락된 적 없는 견고한 요새로 그 시절의 시설이 잘 보존돼 있다.
전망대에서는 알프스를 배경으로 잘츠부르크 시의 전원 풍경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주인공 마리아가 아이들과 도레미송을 부르던 무대 미라벨 정원도 놓칠 수 없다.
잘츠부르크에서 30여분을 투자해 갈 수 있는 로스펠트 파노라마 스트라세와 그곳에서 보게 되는 전망은 이번 여행의 필수코스이자 백미이다.
유료 도로라는 점이 아쉽지만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이는 풍경에는 말을 잃게 된다. 초여름에도 꼭대기에는 녹지 않은 눈이 남아있을 정도로 쌀쌀한 편이니 따뜻한 겉옷을 챙겨가는 편이 좋다.
간단한 스낵과 차를 즐길 수 있는 매점이 있으니 이곳에서도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지자. 분명 자연경관과 함께 하는 커피 맛에 새삼 놀라게 될 것이다.
문의=맞춤여행 전문 투리스타(www.turista.co.kr/02-546-6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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