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이 끝난 뒤, 술 마시기 좋은 곳

2014. 4. 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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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르 > 4월호 마감이 끝난 어둑새벽, 갈 곳 잃은 피처팀이 향한 곳은?

주말 새벽, 가로수 길은 쓸쓸하다. 마감 끝낸 에디터의 마음도 쓸쓸하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책 한 권을 만들고 난 뒤엔 만족감, 기쁨보다 허무함을 느낀다. 제 몸을 활활 태운 뒤 사그라진 성냥처럼 맥이 탁 풀린다는 설명이 맞으려나. 모처럼 나른한 새벽 퇴근 후, 꾸미는 것보다 먹는 것, 마시는 것에 더 관심 큰 피처팀이 회식하러 가로수 길을 돌아다닌 결과 "이 시간엔 문 여는 곳이 '갑'이로구나!" 가로수길 메인 길이라 불리는 곳은 완벽하게 소등, 가로등 몇 개만이 홀연히 거리를 밝힐 뿐이었다. 대신 평소엔 잘 찾지 않던 가로수길 초입의 CJ 빌딩에서 신사역 방향으로 내려가는 골목길엔 24시간 내내 환히 불 밝히는 장소가 많단 걸 알게 됐다.

쌍 포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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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도 환히 밝히고 있는 '쌍 포차 센터'. 2,3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해물 오뎅탕', 그리고 어마어마한 크기의 '달걀말이'

오픈 직후, 연예인 화환이 겹겹 출입문을 막고 있어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곳. 리쌍이 운영하는 포차로 매생이 굴탕, 국물 닭발 등 거나하게 한잔 마시기에 좋은 '술안주용' 메뉴를 판다. 버려진 전봇대와 두꺼비집을 아직 사용하는 공간적인 매력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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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신사동 536-6 tel543-5882

호랭이돌곱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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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돌곱창'의 '시래깃국'. 5

이곳의 곱창은 고소했으며, 친절한 '이모님'의 말 솜씨, 서빙 솜씨는 구수했다.

별 기대 없이 들어간 곱창 전문 집. 친절한 '이모님'이 새벽 무법자들을 반가이 맞아 주셨다. 우리의 메뉴는 소 곱창, 내장탕, 시래깃국, 열무 냉국수 그리고 '소맥'! 목구멍을 뻥 뚫는 듯한 쾌감을 선물하는 '소맥'과 고소한 곱창의 완벽한 하모니를 오랜만에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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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신사동 512-11 tel3445-5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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