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정치 지망생에게 자금·조직 지원"
[오마이뉴스 성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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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정치독립연대 '풀뿌리 정치 지망생 선거 참여 제안' 기자회견. 사진 왼쪽에서부터 경승현 예비후보, 김진호 예비후보. 황주홍 국회의원, 김재관 예비후보, 송광배 예비후보. |
ⓒ 성낙선 |
지역정치독립연대는 10일 춘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풀뿌리 정치'를 희망하는 정치지망생들에게 이번 6.4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출마할 것을 제안했다. 독립연대는 풀뿌리 정치를 희망하는 정치지망생들에게 선거 자금과 조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정치독립연대(이하 독립연대)는 "풀뿌리 자치를 완성하기 위해 지방선거에 나서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선거 자금이나 조직이 없어 머뭇거리는 예비 정치인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런 예비 정치인들에게 "(선거에) 자신감을 갖고 도전"할 것을 제안했다.
독립연대는 선거 자금을 모으는 방법으로, '지역정치 독립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독립연대는 "깨끗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 펀드 출시도 좋은 방법"이라며, "건강한 정치 지망생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시민들로부터 선거자금을 빌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독립연대는 "가칭 '끝전나눔재단'을 설립해 예비정치인 스쿨을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예비정치인 스쿨은 "여성과 청년 그리고 소수자 등 돈과 조직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정치지망생들의 정치계 진출을 지원하는 교육의 장"으로 기능하게 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주장해 온 황주홍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참석해 풀뿌리 정치를 지향하는 독립연대에 힘을 실어주었다. 황 의원은 "독립군들의 거병이 평소 내가 해 온 일과 완전 부합"하는 것으로, "(그들의) 거사를 지원할 마음으로 (이 자리에) 임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중앙 정부와 정당으로부터의 분권과 독립, 그 두 개가 이뤄져야 비로소 이 나라의 자치 민주주의의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며, 현재 지역정치독립연대가 하고 있는 일을 "(자신이) 한국 자치민주주의에서 하나의 이정표,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믿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에서 공천으로 돌아선 것과 관련해서는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꼭 옳은 방향으로 선로를 변경한 것은 아니라는 아쉬움이 있다"며 "기초 단위는 중앙 정치에서 손을 떼야 진정한 의미의 풀뿌리 자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독립연대는 지난 3월 21일 춘천에서 이번 6.4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김진호 춘천시의원 예비후보 등 시의원 예비후보들이 주축이 돼서 만들어졌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등 지역정치의 발전을 저해하는 여러 요소들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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