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현 "포지션은 중요치 않다"

이보미 2014. 4. 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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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김현(21)이 측면 미드필더로 변신한다.

제주는 9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 현대와 맞붙는다. 이에 최전방 공격수 김현이 친정팀을 상대로 측면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제주는 3승 1무 2패(승점 10)로 5위에 랭크됐다.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은 같으나 골득실 차이로 5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전북은 3승 2무 1패(승점 11)로 2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제주가 준수한 성적을 보이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제주는 지난 2011년 6월 18일 이후 전북과의 대결에서 3무 5패로 좀처럼 고전을 면치 못했다. 따라서 제주는 전북 전을 승리로 장식해 자존심 회복과 동시에 상위권 유지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이 중심에 김현이 있다. 2012년 전북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현은 전북 U-18팀(영생고)가 배출한 유스 출신 1호 유망주로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부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이상협과 맞트레이드로 제주에 입단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김현에 대한 기대는 느낌표가 아닌 물음표에 가까웠다. 외국인 공격수 스토키치의 부상으로 득점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고, 상대의 집중 견제에 이렇다 할 결실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제주는 지난 5일 상주 원정에서 김현의 포지션 이동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김현은 이날 전방에 배치된 송진형과 드로겟을 향해 날카로운 패스 연결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전반 39분에는 골대를 강타하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상주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기도 했다.

자신감을 한껏 충전한 가운데 친정팀 전북과 조우하는 김현은 "전북은 나를 키워준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전북 전에서도 왼쪽 측면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포지션은 중요치 않다. 제주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사진. 제주 유나이티드]

이보미 기자 / bomi8335@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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