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교회, 스위스서 만난다.. NCCK-조그련 6월 제네바서 한반도 평화 교회 역할 논의
남한과 북한의 교회가 오는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모여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 강명철 중앙위원장이 참석한다면, 강명철 중앙위원장 취임 이후 남한교회와의 첫 만남이 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화통위)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울라프 픽쉐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등 WCC 방문단과 회의를 갖고 도잔소 30주년 기념행사와 오는 7월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될 '평화대행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
WCC 방문단은 "최근 조그련 측에서 '오는 6월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해 한국교회 및 WCC와 만남을 갖자'는 우리 요청에 응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NCCK 화통위원장 조헌정 목사는 "며칠 전 조그련에서 6월 셋째 주 제네바 WCC 본부를 방문하겠다는 연락을 해왔다고 들었다"며 "조그련 지도부 및 WCC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교회의 역할과 도잔소 30주년 행사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명철 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조 목사는 덧붙였다.
WCC와 NCCK는 올해 초부터 조그련과의 만남을 추진해 왔으며 그동안 몇 차례 일정을 조율한 끝에 6월 제네바 모임을 갖는 데 합의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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