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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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4일 월요일

  • 쓰레기산에서 선별장에서…플라스틱을 만지고 들이쉬는 여성들

    마당위의 플라스틱

    쓰레기산에서 선별장에서…플라스틱을 만지고 들이쉬는 여성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인도네시아 그레식 지역도 그랬다. 그레식의 응기픽(Ngipik) 쓰레기 선별장 옆 얕은 구덩이는 10년 만에 커다란 쓰레기산으로 변했다. 주변 지역에서 매일 200t이 넘는 쓰레기가 이 선별장으로 들어오지만 선별장에서 하루 동안 처리 가능한 쓰레기는 20t 남짓이다. 처리되지 못한 쓰레기 90%는 선별장 옆 구덩이에 버려진다. 쌓인 쓰레기는 건물 7층 높이, 축구장 5개 넓이의 산이 됐고 지금도 매일 커지고 있다.

    • 'VIP 격노설' 이제와 말 바꾼 김태효 “윤석열, 국방비서관에 종이 받고 언성 높였다”
      'VIP 격노설' 이제와 말 바꾼 김태효 “윤석열, 국방비서관에 종이 받고 언성 높였다”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VIP 격노설’을 사실상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대통령 주재 외교안보 수석비서관회의 전에 이미 윤 전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사망사건 조사 경과를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확인에 나섰다.

    • ‘한동훈 독직폭행 무죄’ 정진웅 검사, 징계 취소 승소 확정
      ‘한동훈 독직폭행 무죄’ 정진웅 검사, 징계 취소 승소 확정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독직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무죄가 확정된 정진웅 대전고검 검사(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겸임 파견)가 징계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검사가 징계를 취소해달라며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한 2심 판결은 법무부 측이 상고하지 않아 지난 11일 확정됐다. 정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근무하던 2020년 7월 당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던 한 전 대표가 연루된 이른바 ‘채널A(검언유착) 사건’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 전 대표와 몸싸움을 벌였다.

    • 국세청장 후보자, 대기업서 1억7천만원 자문계약···국회 신고 안 해
      단독국세청장 후보자, 대기업서 1억7천만원 자문계약···국회 신고 안 해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가 국세청 퇴직 두 달만에 세운 세무법인이 GS칼텍스와 2년간 총 1억7000만원 가까운 자문계약을 체결하고도 국회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은 국회법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전관예우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13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GS칼텍스는 2022년 10월부터 2년간 ‘임광현 세무법인 선택 대표’와 총 1억6800만원 어치의 자문계약을 체결했다고 국회 인사청문회에 보고했다.

  • 윤희숙 “변화 막는 이, 국힘 떠나라”···‘인적 쇄신’ 놓고 자중지란
    윤희숙 “변화 막는 이, 국힘 떠나라”···‘인적 쇄신’ 놓고 자중지란

    국민의힘의 혁신 논의가 인적 청산에 대한 내부 반발 속에 자중지란으로 빠져들고 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13일 “탄핵의 바닷속으로 당을 누르는 분들이 인적 쇄신 0순위”라며 지난 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인적 쇄신 대상을 언급했다. 당 지도부에서 “특정 계파를 몰아내는 식의 접근은 필패”라며 인적 쇄신을 후순위로 두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잡음은 계속됐다.

  • ‘정면돌파’ 나선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논문 의혹 반박, 소녀상 논란 해명
    ‘정면돌파’ 나선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논문 의혹 반박, 소녀상 논란 해명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논문 중복 게재,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 등을 정면 부인했다. 오는 16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그간 제기된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과 반박을 내놓았다. 13일 취재 결과 이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지난 7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관련 참고자료’에서 이 후보자의 논문 중복 게재 의혹에 관해 “두 논문은 실험 설계는 동일하나 각각 개념이 다른 변수에 대해 실험한 결과를 작성한 것으로, 서로 다른 논문”이라고 해명했다.

    • 첫 ‘여성 병무청장’ 탄생···법제처장엔 ‘대장동 변호인’
      첫 ‘여성 병무청장’ 탄생···법제처장엔 ‘대장동 변호인’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병무청장에 첫 여성 청장인 홍소영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60·사진)을 임명하는 등 12명의 차관급 임명 인사를 단행했다. 법제처장에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이자 대장동 사건 변호를 맡았던 조원철 변호사(63)가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교육부 등 5개 부처 차관을 포함해 12명의 차관급 임명 인사를 단행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부처 차관 5명과 관세청장·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모두 고시 출신으로 해당 부·청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관료들로 채워졌다.

    • ‘1기 내각’ 19명 인선 마무리···평균 60.1세·현역 의원 8명·여성 5명
      ‘1기 내각’ 19명 인선 마무리···평균 60.1세·현역 의원 8명·여성 5명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구성원의 평균적 모습은 장관 내정·후보자 전원이 임명될 경우 60세 남성이 된다. 여성 비율은 26%로 목표치(30%)에 도달하지 못했다. 전임 정부에 비해 대학과 출신 지역 쏠림 현상은 완화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정부라는 점에서 정책 추진력을 염두에 두고 현역 국회의원 출신과 기업인·관료 출신을 대거 기용한 것도 특징이다.

    • ‘공룡 연구’ 허민 신임 국가유산청장···고생물학자로는 첫 청장
      ‘공룡 연구’ 허민 신임 국가유산청장···고생물학자로는 첫 청장

      13일 신임 국가유산청장에 임명된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64)는 국내 최고의 고생물학자다. 전신 문화재청 때부터 국가유산청에 이르기까지 수장으로 고생물학자가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1961년 전남 순천 출생인 허 신임 청장은 전남대에서 지질학 학사 학위를, 서울대에서 지질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와 영국 웨일스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생물학자로 30년 넘게 활동하며 한국의 공룡 관련 연구를 세계에 알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 검찰, ‘고발사주 허위사실유포 사건’ 김건희 특검으로 이첩
    단독검찰, ‘고발사주 허위사실유포 사건’ 김건희 특검으로 이첩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이른바 ‘고발사주 사건’에 대해 해명하면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검찰이 김건희 특검팀에 이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반박하고자 고발을 사주했고, 이를 해명하면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므로 특검 수사 대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 “단 한 번도 현장 찾지않은 윤석열···새 대통령에게 작은 희망 품어”[오송참사 2주기]
    “단 한 번도 현장 찾지않은 윤석열···새 대통령에게 작은 희망 품어”[오송참사 2주기]

    7월 15일은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2주기가 되는 날이다. 유가족들은 여전히 그날의 고통 속에 머물러 있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더디고, 상처를 보듬어야 할 지자체는 책임회피에 급급하다. 유가족들은 정권 교체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주는 관심에 작은 희망을 품고 있다고 했다. “취임사에서 저희 오송 참사를 거론해 주셨을 때 눈물이 났어요.”

    • 백악관 “트럼프 원하는 합의 못하면 8월1일 진짜 관세 부과”
      백악관 “트럼프 원하는 합의 못하면 8월1일 진짜 관세 부과”

      “이번에는 진짜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통보가 협상용인지, 진짜인 묻는 질문에 “대통령 생각에 충분히 좋은 합의를 갖지 못하면 관세는 진짜로 부과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하지만 대화는 계속되고 있고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겠다”고 덧붙였다.

    • 반구천 암각화·금강산 ‘세계유산’ 됐다
      반구천 암각화·금강산 ‘세계유산’ 됐다

      한국 17번째·북한 3번째 세계유산 보유 한국 ‘반구천의 암각화’와 북한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나란히 등재됐다. 남북의 문화유산들이 세계유산으로 함께 지정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이 금강산 등 자연유산의 적극적인 등재를 통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 만큼 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가 향후 남북 교류 협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인다.

    • 조계종 “남북 함께 세계유산 지정 환영···남북관계 개선 기다리겠다”
      조계종 “남북 함께 세계유산 지정 환영···남북관계 개선 기다리겠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3일 반구천의 암각화와 금강산이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경색된 남북관계가 개선돼 다시금 남북한 스님들이 함께 모여 부처님께 기도 올릴 날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이날 총무원장 진우스님 명의로 이런 입장을 냈다. 조계종은 특히 금강산에 대해 “민족의 영산이자 한국불교의 성지다. <화엄경>의 담무갈보살이 주처하시는 곳이며, 일만이천봉 하나하나마다 불보살님이 상주하시는 한국불교의 상징”이라며 “금강산에 곳곳에 남아 있는 여러 사찰에는 한국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불교문화유산들이 여법하게 남아 있다. 이는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성격을 모두 지닌 복합유산인 문화경관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핵심적인 요소”라고 했다.

  • 반구천 암각화[여적]
    반구천 암각화[여적]

    바위나 동굴 벽에 그려진 그림은 인류가 남긴 가장 오래된 예술 흔적이다. 흔히 암화(바위그림)라고 부른다. 바위를 캔버스 삼아 윤곽을 그린 뒤 색을 입힌 건 암채화, 돌이나 쇠로 바위를 쪼아 형상을 드러낸 것은 암각화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아직 암각화만 발견됐다. 특정한 형상이 새겨진 일반 암각화 유적이 37곳, 윷판이 새겨진 253개의 윷판형 암각화가 60곳에서 보고됐다. 이 바위그림들은 단순한 낙서가 아니다. 풍요와 비를 빌던 기도였고, 삶의 기록이자 의례였다. 바위에 새겨진 선 하나, 점 하나는 그 시대 사람들이 하늘에 띄운 간절한 마음이다.

  • 비트코인 12만 달러 눈 앞
    비트코인 12만 달러 눈 앞

    비트코인이 13일(현지시간) 다시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사상 첫 12만달러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미 가상통화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이날 오전 11시22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7% 오른 11만904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11만9000달러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1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11만8800달러)를 이틀만에 갈아치웠다.

    • 내년 일본 하늘에 ‘거대 통신탑’이 떠다닌다, 왜?
      내년 일본 하늘에 ‘거대 통신탑’이 떠다닌다, 왜?

      일본 기업 소프트뱅크가 내년에 대형 비행선을 미국 기업에서 도입해 고도 20㎞ 하늘에 수시로 띄우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용도는 ‘떠다니는 통신탑’이다. 지진 발생 지역이나 기간 통신망이 부족한 오지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공식 자료를 통해 미국 항공기업 스카이에서 대형 비행선을 내년에 들여와 새 방식의 통신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늘에 둥둥 떠 있는 이동형 통신탑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 미 법원, 트럼프 무차별 이민자 체포 제동···“식당·세차장·농장 등 불시 급습 안 돼”
      미 법원, 트럼프 무차별 이민자 체포 제동···“식당·세차장·농장 등 불시 급습 안 돼”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무차별적인’ 이민자 검문 및 체포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캘리포니아 중부 지방법원의 마아미 이우시멘사 프림퐁 연방판사는 1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캘리포니아주 7개 카운티에서 ‘이민 단속 과정의 위헌적 전술’ 활용을 막아달라는 원고 측 청구를 인용했다. 프림퐁 연방판사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연방판사에 임명된 인물이다.

    • 조현동 주미대사 이임···한·미 당분간 ‘대사대리’ 체제
      조현동 주미대사 이임···한·미 당분간 ‘대사대리’ 체제

      2년 3개월여 동안 주미 한국대사를 지낸 조현동 대사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약 6개월이 지났음에도 아직 주한 미 대사가 지명되지 않아 당분간 한·미 양국에서 대사대리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조 대사의 이임은 이재명 정부가 일본, 러시아, 유엔대표부 등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특임 공관장들에 대해 일괄적으로 이임 지시를 한 데 따른 것이다.

  • 화성서 지구로 ‘우주 택배’ 안착할까
    화성서 지구로 ‘우주 택배’ 안착할까

    탐사 차량 ‘퍼서비어런스’ 수집 암석·먼지·공기 샘플 튜브 30개트럼프 정부가 “고비용” 이유로 지구 공수 계획 사실상 좌초시켜“우주선 중량·크기 줄여 기존 예산의 4분의 1 수준으로 재추진”삭감된 NASA 살림으론 30억달러도 거액…“예산 회복” 목소리 # 가까운 미래, 탐사 중 화성에 고립된 미국의 우주비행사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 분)를 구조하기 위한 회의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열린다. 묘안을 찾지 못한다면 와트니는 식량 부족으로 곧 죽음을 맞는다.

  • 호우 시작되며 한풀 꺾인 폭염···다시 만나기 싫은데···목요일에 온데요
    호우 시작되며 한풀 꺾인 폭염···다시 만나기 싫은데···목요일에 온데요

    오는 15일까지 남부와 동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쏟아지면서 전국적 폭염이 잠시 쉬어 가겠다. 목요일인 17일부터는 다시 뜨겁고 습한 성질의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오르겠다. 기상청은 13일 오전 수시 브리핑을 열고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으며 폭염을 유발했던 두 고기압이 잠시 물러나면서 북쪽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와 남쪽에서 올라온 수증기가 만나 이날 밤부터 15일까지 전국에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13일 저녁까지는 제주, 전라, 남해안 지역, 13일 밤부터 14일 오전까지는 경상도, 14일 오전부터 15일 새벽까지는 강원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쏟아지겠다.

    • 돈 걸고 배달 더···배민, 아찔한 ‘폭염 미션’에 “라이더 사지로 내몰린다”
      돈 걸고 배달 더···배민, 아찔한 ‘폭염 미션’에 “라이더 사지로 내몰린다”

      배달의민족이 폭염기에 라이더에게 보상을 내걸고 과도한 ‘배달 미션’을 부여해 라이더들이 “폭염 속에 라이더를 사지로 내몬다”고 반발했다. 폭염 시 노동자에게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보장하는 산업안전보건기준 규칙 개정안이 시행되지만 배달 라이더에겐 적용되지 않는다. 13일 취재를 종합하면 배달의민족은 일부 라이더들에게 지난 10일 오전 6시부터 14일 오전 3시까지 4일간 최대 260건의 배달 미션을 수행하면 최대 30만원을 추가 지급하겠다고 알렸다. 인터넷에 올라온 인증 글을 보면 ‘180건 완료 시 16만원’ ‘200건 완료 시 15만원’ ‘260건 완료 시 30만원’ 등 미션의 종류와 금액은 제각각이었다.

    • 우리 몸의 시계를 되돌리는 열쇠는 ‘잘 고른’ 한 끼 식사

      친절한 식품 이야기

      우리 몸의 시계를 되돌리는 열쇠는 ‘잘 고른’ 한 끼 식사

      우리는 일상에서 실제 나이보다 젊거나 건강해 보이는 사람들을 만난다. 왜 이들은 또래보다 활력이 넘칠까. 그 비밀은 단순한 외모가 아니라 ‘생물학적 나이’라는 개념에 숨어 있다. 최근 연구들은 인간의 신체 상태와 기능을 실제 나이보다 더 정확히 설명하는 지표로 생물학적 나이를 지목한다. 세상에 태어나 살아온 기간이 같아도 누군가는 생물학적으로 더 젊고, 또 다른 누군가는 더 늙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다면 질병 위험 역시 높아질 수 있어 건강 예측 지표로도 활용할 수 있다.

    • “보이는 전화로 통화하는 즐거움···혼자서도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보이는 전화로 통화하는 즐거움···혼자서도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청각장애인 인스타툰(인스타그램 웹툰) 작가 소민지씨(38·필명 ‘위소’)에게 전화란 오랜 시간 ‘안 받는 것’이었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소씨에게 가족과 지인들은 애초에 전화를 걸지 않는 데다, 급한 사정이 있는 경우 문자 메시지를 남길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첫째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사정이 달라졌다. 학교와 학원, 돌봄교실 등으로부터 아이 관련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다. 수시로 울리는 전화를 받기 위해 음성인식용 애플리케이션이 깔린 공기계까지 휴대폰 2대를 들고 다닌 지 어언 1년. 그의 일상에 최근 작지만 큰 변화가 생겼다. LG유플러스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 덕분이다.

  • 폭염에 죽어나가는 가축들···“환기팬 풀가동해도 속수무책”
    폭염에 죽어나가는 가축들···“환기팬 풀가동해도 속수무책”

    여름 들어 60만여마리 폐사, 작년의 11배…최근 하루 평균 8만마리 육박축산물 가격 평년보다 8%나 상승…“축산농 지원 정부 예산 적극 집행을” “이렇게 더운 적이 없었어요. 요즘은 닭이 정말 쪄 죽습니다.” 경북 성주의 산란계 농장주 A씨는 수시로 날씨 예보를 본다. 새벽이나 밤에는 일부만 돌리던 환기 팬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축사에선 환기 팬이 냉방 역할을 한다. 닭들에게 주는 비타민 양을 늘렸지만 이른 폭염에는 속수무책이다. 지난 7일에는 수십마리의 닭이 폐사했다.

  • 장미희의 끝나지 않을 ‘아름다운 밤’···부천과 AI, 50년 연기 인생을 말하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에 위촉

    장미희의 끝나지 않을 ‘아름다운 밤’···부천과 AI, 50년 연기 인생을 말하다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13일 열하루 동안의 축제를 마치고 폐막했다. 5년간 AI(인공지능) 필름메이커 1만 명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영화제는 3일 열린 개막식부터 달랐다. 포문을 연 AI 활용 영상(양윤호 감독 연출)은 불을 발견한 선사시대 인류가 산업·IT(정보기술) 혁명을 거쳐 AI 신인류로 진화하기까지를 담았다. 무용수 겸 안무가 최호종이 바통을 이어받아 ‘AI 휴머노이드’로서 무대를 꾸몄다. 배우 송승환이 총감독을 맡은 ‘AI 묵시록’이라는 이름의 10여 분의 개막 공연은 “예술과 기술의 교차점을 말하는 BIFAN의 정수를 표현해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 빗줄기와 함께 ‘금배’ 킥오프···몸 덜 풀린 명문들 ‘무승부’
      빗줄기와 함께 ‘금배’ 킥오프···몸 덜 풀린 명문들 ‘무승부’

      고교축구 최고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제58회 대통령 금배가 13일 충청북도 제천에서 우승을 향한 경쟁을 시작했다. 무더운 날씨가 변수로 거론됐던 이번 대회는 개막과 함께 굵은 빗줄기가 내리치며 실력뿐만 아니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승리를 거머쥘 수 있는 열전을 예고했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명문인 경기 안양공고와 서울 배재고는 개막전부터 경기 막바지 골에 희비가 엇갈렸다. 안양공고는 이날 제천시봉양축구캠프 A구장에서 열린 대회 첫 경기에서 후반 7분 서민준의 감각적인 선제골로 경기 김영권축구클럽에 1-0으로 앞섰지만,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김우빈에게 동점골을 내주는 바람에 1-1 무승부에 그쳤다. 안양공고는 실점 장면에서 공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는 불운이 겹쳤다.

    • ‘대세 폰세’의 기세···KBO 역사도 쓸까
      ‘대세 폰세’의 기세···KBO 역사도 쓸까

      프로야구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는 올해 전반기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스탯티즈 기준) 5.75로 투타 구분 없이 전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풀시즌 투수 WAR 1위가 6.93의 카일 하트(전 NC)였던 것을 고려하면 폰세의 전반기 팀 공헌도가 얼마나 높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폰세는 한화 역대 최고 외인 투수로 이미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한 칭찬이 되지 못한다. 세부 지표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 KBO리그 외인 투수 역사에서도 그의 행보가 도드라져 보인다. 폰세가 후반기를 지금처럼 보낸다면 외인 투수 역사를 뒤집어놓을 수 있다.

    • 김준호·김지민 백년가약···25호 ‘개그맨 부부’ 탄생
      김준호·김지민 백년가약···25호 ‘개그맨 부부’ 탄생

      코미디언 김준호(50)와 김지민(41)이 공개 열애 3년 만에 결혼했다. 이날로 두 사람은 25호 개그맨 부부가 된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사회는 김준호와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에 함께 출연한 그룹 ‘룰라’의 멤버 이상민이 맡았으며, 축가는 가수 거미, 변진섭이 불렀다. 두 사람의 연예계 인맥이 넓어 결혼식에는 12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 “BTS·블핑 이겼다” 외신도 ‘케데헌’ 주목···음원 차트 점령하자 K팝 추천까지
    “BTS·블핑 이겼다” 외신도 ‘케데헌’ 주목···음원 차트 점령하자 K팝 추천까지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인 돌풍을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미 NBC 방송은 10일(현지시간) “한 번도 실제 무대에 오른 적 없는 두 신인 K팝 그룹이 음악 차트를 점령하고 있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을 조명했다. NBC는 “애니메이터와 영화 제작진이 K팝 업계의 도움을 받아 탄생시킨 가상 아이돌 그룹 ‘사자 보이스’와 ‘헌트릭스’는 이미 글로벌 슈퍼스타가 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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