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하지원, 임주은 두 얼굴 알았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기승냥(하지원)이 바얀 후투그(임주은)의 본색을 알았다.

지난달 31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42회에서 바얀 후투그는 연상궁(윤아정)을 시켜 마하(설우형)를 학대하게 했다. 이를 기승냥에게 뒤집어씌우려는 수작.

마하의 온 몸에 난 멍 자국을 발견한 황태후(김서형)는 다짜고짜 기승냥의 뺨을 내리쳤고, 타환(지창욱)은 기승냥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마하를 돌본 이들을 모두 소환했다. 이어 마하를 품에 안은 기승냥은 황태후에게 "황자에게 가혹하게 했다면 제게 안기겠습니까"라며 "마하가 아직 말을 못 한다하나 자신을 해하려 한 자의 얼굴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기승냥은 이어 후궁들과 나인들에게 마하를 안아보라고 지시했고, 얌전하던 마하는 연상궁의 품에 안기자마자 울음을 터트렸다. 이에 연상궁이 범인임을 알아 챈 기승냥은 자신의 담당 상궁이 범인으로 지목됐는데도 태연한 바얀 후투그의 모습에 그가 배후라는 사실 또한 눈치챘다.

이에 기승냥은 바얀 후투그에게 마하 학대 배후 인물이 황태후라며 황실의 분란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덮어두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얀 후투그는 "이 일은 덮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네. 저번에 아유 황자를 독살하려는 사건도 있지 않았나"라고 걱정하는 척 했고, 그가 미궁에 빠진 아유시다라 독살 사건의 범인이라는 것 또한 알게 된 기승냥은 후일을 기약하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았다.

[임주은의 본색을 안 하지원. 사진 = MBC '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