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4실점' 김광현, 개막 승리 도전 실패

2014. 3. 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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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김광현(26, SK)이 생애 첫 개막전 선발 등판에서 가벼운 몸 상태를 과시했다. 그러나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다.

김광현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점)했다. 투구수 관리에 고전한 끝에 6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백인식에게 마운드를 넘겨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 데도 실패했다.

가벼운 몸 상태를 증명이라도 하듯 1회부터 힘 있는 공을 던졌다. 전광판에는 연신 150㎞가 넘는 스피드가 찍히기도 했다.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김광현은 이택근을 슬라이더로 낫아웃 삼진 처리했다. 윤석민은 3루수 땅볼로 잡고 첫 이닝을 잘 마쳤다.

2회에는 가장 까다로운 타자인 박병호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강정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김민성을 역시 슬라이더 삼진 처리했고 이후 강정호의 2루 도루 시도를 정상호가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며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3회 실책이 빌미가 돼 첫 실점을 했다. 김광현은 첫 타자 로티노에게 3루수 강습 타구를 유도했다. 최정이 이를 잘 잡았으나 송구가 약간 모자라며 공이 뒤로 빠졌고 결국 로티노가 2루까지 갔다. 이후 김광현은 유한준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다만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잡고 추가실점하지는 않았다.

스캇의 동점 홈런으로 1-1 상황이 된 4회에는 상대의 끈질긴 승부에 말리며 추가실점했다. 선두 윤석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박병호 강정호와는 모두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로티노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안타로 이어지며 1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유한준을 삼진으로, 허도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대량실점의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5회를 침착하게 잘 넘긴 김광현은 6회 추가실점했다. 선두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강정호의 좌중간 안타가 담장까지 굴러가는 사이 박병호가 홈을 밟았다. 투구수는 101개였고 예정된 투구수에 이르자 결국 SK 벤치도 움직였다. 김민성의 중전 적시타 때 김광현의 책임주자가 홈을 밟으며 자책점은 1점 더 늘어났다.

빠른 직구, 슬라이더 외에 커브와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었으나 넥센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에 풀카운트 승부만 9번을 벌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우타자 몸쪽으로 찌르는 직구가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에서 조금씩 빗나가는 경우가 대거 생겨나며 투구수 관리에 실패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km였다.

skullboy@osen.co.kr

< 사진 > 인천=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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