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노역' 판결 판사… 대주그룹과 부동산 거래 정황 포착
대주건설이 분양한 광주 최고급 아파트에 장병우 재판장 입주
장 재판장이 이전에 살던 아파트 HH개발에 매각
허재호(72) 전 대주그룹 회장에게 노역 일당을 5억원으로 판결한 장병우 재판장이 대주그룹 계열사와 아파트 거래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황제노역'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는 분위기다.
29일 TV조선에 따르면, 허 전 회장의 주력기업 대주건설이 광주시 학동에서 4억5천만원에 분양한 66평형 최고급 아파트에 장병우 광주지방법원장이 거주하고 있다.
장 법원장이 입주한 시기는 지난 2007년 5월로 광주지법 수석부장판사로 근무하던 시기다. 이는 대주그룹 탈세의혹이 불거져 국세청 세무조사가 시작된 시기다.
장 법원장은 이전에 살던 계림동 아파트를 새 아파트로 이사한 뒤에도 팔지 않았다. 입주한 뒤 5개월이 지나서야 HH개발에 매각했다.
HH개발은 허 전 회장과 동거녀 황모씨의 성을 따 만든 대주그룹 계열사다. 허 전 회장과 장 법원장 사이 불법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이 같은 의혹에 장 법원장 측은 분양대금은 대출로 해결했다며 아파트 매매과정을 알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