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등록]경북도 공직자 68명 평균재산 8억7801만원
【경북=뉴시스】최창현 기자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김관용 경북지사를 비롯한 행정·정무 부지사, 도립대학총장,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장, 도의원 63명 등 68명에 대한 올 재산 변동신고 사항을 공개했다.
김관용 지사는 전년 대비 7767만원이 증가한 12억468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증가 요인은 오피스텔 매도금 등이다.
전체 68명의 변동신고 평균재산액은 8억7801만원으로 신고됐다.
최고 신고자는 최병록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49억9209만원, 최저 신고자는 장영석 도의원으로 -3억7887만원을 신고했다.
이인선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45명은 재산이 증가 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다 증가자인 이용진 도의원은 1억3370만원으로 4억5810만원이 증가됐다. 요인은 부동산 매매와 채무 상환 등이다.
한혜련 도의원을 포함한 23명은 재산이 감소됐다. 최다 감소자인 장영석 도의원은 -3억7887만원으로 8억5194만원이 감소됐다. 요인은 부동산 가액 변동과 치과운영자금 대출 등이다.
이와는 별도로 경북 공직자윤리위원회도 이날 경북개발공사 사장 등 도내 23개 시군의원 278명, 전체 280명에 대한 재산변동내역을 공개했다.
그 결과 공개 대상자의 재산신고 평균 재산액은 6억252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1092만원이 증가된 수치이다.
최고 신고자는 기숙란 경산시의원으로 84억6571만원이며, 최저 신고자는 황경환 구미시의원으로 -5억5595만원이다.
김재상 구미시의원을 비롯한 169명은 재산이 증가했고, 최다 증가자는 박남서 영주시의원으로 41억1306만원(9억68만원증가)의 재산을 신고했다. 황윤점 영주시의원을 포함한 111명은 재산이 감소됐다. 최다 감소자는 전종천 영천시의원으로 2억4519만원(4억7772만원 증가)이다재산의 증감 요인으로 토지와 건물 공시가격 등의 변동으로 인한 재산의 변동, 본인과 친족의 급여 저축, 채무상환, 주가상승 등이며, 감소는 자녀학비 지출증가와 생활비 증가 등으로 보고 있다.
공개자들의 재산분포는 1억원 이상~5억원 미만이 131명(38%)으로 가장 많았다.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이 83명(23%), 1억미만 48명(14%), 10억원 이상~20억원 미만 39명(11%), 부채가 더 많은 23명(7%), 2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21명(6%) 등이다.
재산이 50억원을 넘는 공직자는 3명(1%)이다.
한편 공직자 재산등록은 공직자윤리법에 근거해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하고 공무집행의 공정성을 확보할 목적으로 국가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고위공직자의 재산을 국민에게 공개해 공직비리를 사전에 예방하고 공직윤리를 확립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의 재산변동사항에 대해 오는 6월말(공개 후 3개월 이내)까지 신고내용을 국토해양부, 국세청, 금융기관 전산자료 조회를 통해 성실신고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재산누락과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 관련규정에 따라 윤리 위원회 심사의결을 거쳐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청, 경고 및 시정조치 등 심사결과에 따라 적정조치를 취하게 된다.
주낙영 도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직무대행)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윤리 확립을 위해 재산등록과 심사 제도를 더욱 엄정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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