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등록]한우·金·건설기계·선박 이색목록

배상현 2014. 3. 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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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배상현 맹대환 기자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2014년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을 발표한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는 한우와 순금, 방송사 주식, 건설기계 등 이색적인 재산목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축산업협동조합장을 역임한 강우석 전남도의원은 지난해와 같이 본인 명의로 한우 성우 21마리아 송아지 14마리를 등록했다. 시가는 소값이 하락하면서 지난해 보다 500만원이 줄어든 9000만원이다.

권욱 전남도의원은 본인 명의로 목포MBC 비상장주식 2만72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김상배 도의원은 시가 600만원 상당의 1989년식 기중기 1대와 시가 3000만원 가량의 1999년식 기중기 1대를 보유했다.

총 재산이 7억7600만원인 윤문칠 도의원은 시가 1억8000만원 상당의 본인 소유 골프회원권 2개를 구입했으며 이용재 도의원은 부모 명의로 2006년~2010년식 소나타 차량 7대(5100만원 상당)를 등록했다.

30억원대 재력가인 김충석 여수시장은 배우자 명으로 시가 1억3700만원 상당의 자동차 5대, 건설기계 5대, 선박 5대, 어업권 1개를 소유하고 있다.

벤처 사업가 출신으로 69억원의 재력을 지닌 임성훈 나주시장은 본인과 배우자, 부모 명의로 50억원 상당의 채권을 재산으로 등록했다.

광주시의회 손재홍 의원은 부인 명의로 1억원여 원의 순금과 다이아몬드, 진주, 사파이어 등을 신고했다. 부인이 금은방을 운영하다 몇년 전 폐업하면서 남겨진 재고 물량 중 일부로 지난 1년새 순금 9600만원 상당을 처분했다.

이은방 광주시의원도 굴삭기 2대와 덤프트럭 6대, 로우더 등 건설기계장비와 자동차 등 3억6150만원 상당을 등록했다.

광주와 전남 지역 공직자 중 재력 1위인 배용태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총 보유재산이 108억8400여 만원으로 건물 45억원, 유가증권 34억원, 예금 29억원, 토지 13억원대를 보유하고 있다.

배 전 부지사는 부인 명의로 미국 뉴욕 2번가에 시가 13억원 상당의 고급 오피스텔(66㎡)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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