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등록]국회의원도 '빈익빈 부익부'..새누리 단연 '최고'
【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19대 국회의원들의 재산신고 분석결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당별로는 새누리당이 평균 167억9559만원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재산이 많이 늘어난 의원들 역시 새누리당 소속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4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정당별 국회의원 평균 재산은 새누리당은 정몽준 의원 등 500억원 이상 자산가 3명을 제외하고 23억9889만원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은 1000억대 주식을 보유한 안철수 의원을 제외하고 평균 12억341만원으로 조사됐고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의 평균 재산은 각각 1억5896만원과 2억6832만원을 기록했다.
재산을 가장 많이 신고한 상위 10명 중 8명이 새누리당 의원이었고 재산이 10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도 3명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었다. 새누리당 소속 중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55명이었고 97명은 재산이 증가했다.
올해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으로 전년보다 1620억2300만원 증가한 2조430억4300만원으로 집계돼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당 김세연 의원은 985억5020만원을 신고해 전년도에 이어 3위를 지켰으며 4위부터 9위까지 박덕금 (539억350만원), 윤상현 (177억7860만원), 강석호 (163억5040만원), 김무성 (137억4410만원), 정의화 (102억7720만원), 심윤조 (95억3450만원) 의원 순서였다.
상위 10걸에 이름을 올린 야당 의원은 1569억249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2위 '부자 의원'으로 새롭게 부상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과 같은 당 장병완 의원 (82억4840만원·10위) 등 두 명뿐이었다.
재산이 10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1년간 재산이 1181억3806만원이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같은 당 김세연 의원과 강석호 의원도 각각 105억6141만원, 23억1950만원이 늘었다.
이어 9억1838만원이 늘어난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에 이어 박덕흠 (8억8773만원), 윤상현 (7억4534만원) 의원 순으로 재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국회의원 78명 중에도 새누리당 의원이 47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재산 순위 하위 10명에는 새정치연합 4명, 새누리당 3명, 통합진보당 2명, 정의당 1명으로 야당 의원들이 다수 포함됐지만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한 의원은 마이너스 7억5460만원을 신고한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이었다.
새정치연합 강동원 의원은 마이너스 7000만원을 신고해 2위를 기록했고, 3위 정의당 심상정 의원 마이너스 6040만원, 4위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 마이너스 610만원, 5위 진보당 김미희 의원 2390만원 순이었다.
진보당 오병윤 원내대표는 6910만원을 신고해 하위 6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7위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 7830만원, 8위 새정치연합 박홍근 의원 8510만원, 9위 새정치연합 유은혜 의원 9060만원, 10위 새정치연합 김광진 의원 927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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