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 첫 국공립어린이집 문 열다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생명숲어린이집인 '종로생명숲어린이집'을 개원하며 제막식을 갖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
서울에서 유일하게 국공립어린이집이 없었던 종로구 평창동에 아이들이 활동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국공립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은 27일 오전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시형 이사장을 비롯한 생명보험사 임직원, 정세균 민주당 국회의원, 김영종 종로구청장 및 종로구 관계자, 학부모, 원아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로생명숲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
여섯 번째 생명숲어린이집이 들어선 서울 종로구 평창동은 7세 이하 영유아수가 998명으로 평창동 총 인수구수(1만 9579명) 대비 5.1%를 차지한다. 하지만 53명만이 민간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있을 뿐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보육수요가 높음에도 서울지역에서 유일하게 국공립어린이집이 없는 지역이었다.
이날 개원식에 참석한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평창동은 부자들만 사는 곳이 아닌데도 부자동네로 알려져 있다 보니 국공립어린이집이 하나도 없어 이곳 아이들이 똑같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지 못했었다"며 "종로구에 이런 훌륭한 어린이집이 들어설 수 있도록 도움 주신 생명보험재단에 감사드리고, 어린이들이 이곳에서 인성이 좋은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종로생명숲어린이집은 재단이 지자체에 건립·기증 후 직접 위탁 운영하는 국공립어린이집으로, 넓고 쾌적한 보육환경은 아이들이 활동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상 3층, 연면적 1031.59㎡의 규모를 갖췄으며 기부채납액은 25억 3000만 원이다.
생명숲어린이집은 교실 곳곳에 창문을 설치해 자연채광을 충분히 확보함은 물론, 공기에 민감한 아이들을 배려하기 위해 최고의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및 환경호르몬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친환경 페인트를 칠하고 자작나무 가구를 배치했다.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모든 문도 반자동 도어를 적용하고, 가구의 모서리도 없앴다.
특히 보육실을 더 넓게 활용하면서 교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각 반별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매 층별로 교구를 보관하는 교구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교구에는 모두 바코드를 부착해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보육과정에 인근 숲을 놀이터로 활용하고, 생활습관의 개선을 돕는 '세라토닌 키즈'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어린이들의 감성과 창의력은 물론 사회성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 외에도 미술치료 프로그램도 무료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선우 종로생명숲어린이집 원장은 "종로생명숲어린이집을 아이들의 웃음과 사랑이 넘치는 곳, 놀이 속의 교육이 함께 이뤄져 신나고 행복한 곳, 미래 우리 모두의 꿈과 희망이 자라는 곳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개원한 종로생명숲어린이집 보육실에서 이시형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 유석쟁 재단 전무, 김영종 종로구청장, 이숙연 종로구의회 의원 등 참석자들이 아이들과 함께 다정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
다음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종로생명숲어린이집은 보육교사, 간호사, 조리사, 영양사 등 17명의 교직원이 만 1세반 15명, 만 2세반 28명, 만 3세반 30명, 만 4세반 20명, 만 5세반 20명 등 아동 113명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맞벌이가정 자녀들을 위해 정규 보육시간 외에 평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시간연장보육을 실시한다.
이날 어린이집을 직접 둘러보고 느낀 학부모들은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만 5세 손주 2명을 어린이집에 보내게 된 허옥희(63) 씨는 "여기 어린이집이 경쟁률이 세서 들어오기 힘들다고 들었는데 다행히 외손주 둘을 보낼 수 있게 돼서 정말 좋다"며 "오늘 손주들하고 직접 와서 보니 더 믿을 수 있고 아이들도 좋아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이시형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종로생명숲어린이집은 우리나라 중심부인 종로구 평창동에 생긴 첫 번째 국공립어린이집인 만큼 더 큰 의미를 갖는다"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잘 노는 아이가 머리가 좋아지는 만큼, 생명숲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늘면서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생명숲어린이집인 '종로생명숲어린이집'을 개원식을 갖고 이시형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 유석쟁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무,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 참석자들이 개원기념 떡을 자르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
|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생명숲어린이집인 '종로생명숲어린이집'을 개원하며 이시형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 유석쟁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무,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 참석자들이 보육실 등 시설관람에 앞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
|
27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개원한 종로생명숲어린이집 교재교구실에서 시설 관람을 하고 있는 모습.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
|
'아이들 눈높이 맞춘 영유아 다목적실' 이시형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 유석쟁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무,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종로생명숲어린이집 다목적실을 관람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
[Copyrights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 기사제보 pr@ibabynew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베이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