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콴타 ISU 회장, 김연아 제소 문제에 "비판은 자유, 증거는 필수"
[OSEN=김희선 기자] 오타비오 친콴타(7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 김연아 판정 문제에 대해 "증거를 가져오라"고 선을 그었다.
친콴타 회장은 2014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연아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와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김재열)은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의 판정 결과에 대해 국제빙상연맹(ISU) 징계위원회에 제소(complaints)하기로 했다고 지난 21일 발표한 사실 때문이다.
이를 보도한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소치동계올림픽에서 2연패를 놓치고 은메달에 그친 김연아에 대한 채점에 불복, ISU 징계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하고 제소할 방침이라고 발표해 이에 대한 해외 언론들의 질문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친콴타 회장은 "공식적으로는 한국으로부터 그 어떤 것(조사요구, 제소)도 받은 적이 없어 아직 대답할 수 없다"며 "ISU는 올림픽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분석, 설명했으며 그것만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ISU는 "모든 경쟁의 심사는 공정하고 엄격하게 진행됐다는 것을 강력하게 알리는 바이다. 13명의 심판들은 무작위로 선정이 됐다. 기술점수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배제한 나머지 평균으로 산정된다"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친콴타 회장은 "비판을 늘어놓는 것은 자유다. 하지만 잘못된 점을 지적하기 위해서는 증거를 취합해 제출해야만 한다"며 제소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증거를 가져올 것을 요구했다. 이에 데일리스포츠는 "친콴타 회장이 한국측의 움직임을 견제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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