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성폭행 보복 사건' 성폭행 놓고 진실공방

입력 2014. 3. 26. 10:00 수정 2014. 3. 26. 10: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NS에 강압적인 성관계 내용 없어..경찰 "피해자 진술이 관건"

SNS에 강압적인 성관계 내용 없어…경찰 "피해자 진술이 관건"

(군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딸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딸이 지목한 1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한 아버지 사건과 관련해 실제 성폭행이 있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박모(49)씨는 지난 22일 이틀간 외박을 한 딸(15)의 휴대전화에서 성관계를 암시하는 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확인했다.

박씨의 추궁에 딸은 "아는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답했다.

격분한 박씨는 딸이 지목한 최모(19) 군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하지만, 이 사건의 발단이 된 '성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경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최 군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박 양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경찰이 확인한 최 군과 딸이 주고받은 SNS 문자메시지에는 강압적인 분위기나 강제적인 성관계의 내용은 없었다.

확실한 것은 박 양과 최 군이 성 관계와 관련된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사실 뿐이다.

만약 성폭행 사실이 거짓으로 밝혀진다면 최 군은 억울한 죽음을 당한 것이 된다.

경찰은 살인 사건과 별도로 성폭행에 관해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숨진 최 군의 유족은 경찰에서 "어떻게 정확한 정황을 확인하지도 않고 다짜고짜 아이를 죽일 수 있느냐?"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오늘(26일) 박씨의 딸을 조사할 예정이다"면서 "최 군이 죽은 상황에서 박 양의 진술이 성폭행 사건의 관건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핵안보정상회의 '헤이그 코뮈니케' 채택(종합)
이마에 칼날 박힌 채 생활…수술 안돼 발만 동동
일본야구 28일 개막…오승환·이대호 주목
'사법연수원 불륜사건' 파면 된 男연수생 취소 소송
'별그대' 김수현, 롯데百 새모델 선정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