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금시장으로 귀금속 한류열풍 이끌겠다"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KRX 금 시장'이 24일 오전 10시 열렸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부산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개장식을 열고 "KRX 금시장을 초석으로 삼아 금 산업이 발전한다면 우리나라도 까르띠에, 티파니 같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탄생시켜 귀금속 한류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금은 실생활과 밀접하고 국가 경제적으로도 중요하지만 실제 보유량과 거래량 등 기초적인 정보조차도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며 "금의 무자료 음성거래가 횡행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금 현물 시장이 개설되면 금 거래가 양성화되면서 투명성과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제공되며 소비자 신뢰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그러면서 "KRX 금시장 활성화에 따른 금 유통시장 발전은 금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국가 경제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KRX 금 시장의 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적인 지하경제로 지목되고 있는 음성적 금 거래시장의 오랜 관행을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투명하고 양성화된 금 유통구조 정착이라는 '비정상의 정상화'가 이뤄질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KRX 금시장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금 시장에서 믿을 수 있는 금이 거래되면서 금의 품질과 가격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대폭 해소될 것"이라며 "신뢰가 회복된 귀금속 산업이 대형화,고급화 단계로 나아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신제윤 위원장과 김정훈 위원장, 최경수 이사장 외에도 허남식 부산시장, 박민식 정무위원회 간사, 서병수 의원,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KRX금시장'은 금 1g부터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다. 현재 8개 증권사와 49개 금 실물사업자가 회원으로 가입해 금을 거래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 역시 증권사를 통해 금 시장을 이용할 수 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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