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퇴장' 송승준 "그래도 몸쪽 던질 것"
[OSEN=김해, 이대호 기자] 롯데 우완 송승준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퇴장을 당했다.
송승준은 19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벌어진 시범경기 LG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송승준은 6회 2사까지 LG 타선을 상대로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다.
일이 벌어진 것은 6회 2사 1루 최승준 타석이었다. 송승준이 던진 속구는 손에서 빠져 최승준 머리 쪽으로 향했다. 깜짝 놀란 최승준은 고개를 숙여 피했고, 공은 헬멧 챙을 맞고 굴절됐다. 최승준은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걸어 나갔다.
원현식 구심은 곧바로 송승준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설된 이른바 '배영섭 룰' 때문이다. 작년 배영섭은 LG 레다메스 리즈에게 머리를 맞았고, 이후 여론은 위험천만한 '헤드샷'에 대한 제제를 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경기 후 송승준은 "정말 퇴장인 줄 몰랐다. 1차 경고 후에 퇴장으로 알고 있었는데, 곧바로 퇴장을 명령해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승준은 "나랑 이름이 같은 선수(최승준)이라 더 놀랐다. 고의가 아닌 걸 상대팀도 잘 알것이라고 생각한다. 안 맞은 게 정말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하지만 송승준은 "그래도 몸쪽 공은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투수에게 몸쪽 공은 가장 강력한 무기다. 그는 "투수는 몸쪽 높은 공을 던질 줄 알아야 한다.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이기기 위해서는 던져야만 한다. 또 퇴장을 당하더라도 신경쓰지 않고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송승준은 최고 144km 구속을 기록하며 좋은 공을 던졌다. 결과적으로 5⅔이닝 4실점이 됐지만, 구위 자체는 좋았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144km 공을 던진 건 처음이다. 몸은 잘 만들어가고 있고, 시즌 때 오래 야구를 잘 하기위해 여러 구종을 테스트했는데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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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김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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