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남 女 우선공천 철회..종로·용산·서초는 해당
[머니투데이 김성휘기자][이천·과천, 부산 중구, 대구 중구 포함…최고위 심야 비공개 회의 의결]
새누리당은 17일 6·4 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구청장) 여성 우선공천 지역으로 서울 종로구, 용산구, 서초구 등을 최종 선정했다. 당초 1차 대상에 포함돼 논란이 벌어진 서울 강남구는 배제한 결과다.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밤 당 출입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당 지도부는 여성 우선공천지역 선정 의결을 위해 이날 밤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천위(위원장 홍문종 사무총장)는 12일 서울에서만 강남구·광진구·금천구·서초구·용산구 등 5곳을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해 당 최고위원회에 보고했으나 지도부 일부와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 여론 등을 들어 반대하면서 의결이 보류됐다. 특히 해당 지역의 남성 출마 희망자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최종 결정에 난항을 겪어왔다.
논란 끝에 새누리당은 강남구, 광진구, 금천구에는 여성 우선공천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최고위 논의 과정에서 종로구가 여성 우선공천 지역으로 추가됐다.
새누리당은 또 경기도 과천시·이천시, 부산 중구, 대구 중구도 여성 우선공천 지역으로 확정했다. 부산에선 중구와 사상구가 1차 대상이었으나 사상구를 제외한 것이다. 당 최고위에선 야권의 대선주자급 문재인 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은 구청장 후보를 신중히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선출될 단체장이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기간 재임하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향후 여성 우선공천지역 추가선정을 위해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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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기자 sunn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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