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힘 빠짐 증상, 나이탓 아닌 루게릭병 초기 증상일수도

한국아이닷컴 이동헌 기자 입력 2014. 3. 12. 13:01 수정 2014. 3. 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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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몸의 근육이나 관절이 약해지고, 키가 줄거나 체중이 늘어나는 변화를 겪기도 한다. 이에 따라 걷거나 뛸 때 다리에 힘 빠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중년층들은 다리 힘을 기르기 위해 간단한 운동기구를 이용하거나 등산을 통해 다리 근력을 키우곤 한다. 그러나 다리 힘 빠짐이 지속되는데도 체중이 늘었거나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지속적인 다리 힘 빠짐 증상은 다리 근육에 힘이 약해지고 위축되는 것으로 루게릭병의 초기 증상일 일 수 있다.

루게릭병은 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되는 병으로 근위축성축삭경화증으로 불린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과 함께 대표적인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운동신경계만 선택적으로 손상되어 손, 발, 혀, 목, 호흡 관장 근육 등이 점점 약해지는 병이다

루게릭병은 국내 조사에 따르면, 평균 발병 연령은 50세로 남자가 여자보다 1.6배 많다고 한다. 평균 생존기간이 증상 발생 후 3~5년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개인마다 편차가 큰 편이다.

루게릭병 증상으로는 손, 발, 팔, 다리 등에 힘이 빠지거나 마비가 오는 근위축과 마비를 비롯해 발음과 삼킴장애와 같은 구마비 증상도 나타난다. 이 같은 증상은 전신으로 퍼져 몸이 뻣뻣해지는 강직 증상이 있고, 나아가 인지기능장애와 호흡장애를 동반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루게릭병을 근육이 서서히 위축되어 자기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질환으로 보고, 과도한 스트레스 및 무리한 운동 등으로 근육 속에 쌓인 어혈을 풀어주어 신경계 이상을 방지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빛샘한의원 이영보 원장은 "팔, 다리 힘 빠짐은 중년들에게 갑자기 나타날 수 있지만, 증상의 지속은 루게릭병의 발병이 된 것일 수 있다. 하루 빨리 정확한 조기 진단을 통해 병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근육 사용 후 적절한 스트레칭과 휴식을 하고, 충분한 영향섭취를 통해 근육의 경결을 예방하는 습관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국아이닷컴 이동헌 기자 ldh141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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