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형 시켜줄게"..10대 성폭행한 50대 영장

2014. 3. 9.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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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10대 여성을 꼬드겨 성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형수술을 시켜주고 놀이동산에 데려가 준다며 부산에 있던 피해자를 서울까지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종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18살 A 양이 51살 강모씨를 만난 곳은 부산의 한 휴대전화 매장.

강 씨는 그 곳에서 일하던 A 양에게 휴대전화에 대해 자세히 알려줘 고맙다며 저녁을 사는 등 환심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시작부터 잘못된 만남이었습니다.

강 씨는 이번엔 A 양에게 성형수술을 시켜주겠다며 서울로 유인했습니다.

[인터뷰:A 양, 성폭행 피해자]

"내가 오늘 너 성형수술 시켜준다고 하고, 에버랜드 데려간다고 하고..."

하지만 강 씨가 A 양을 데려간 곳은 모텔이었습니다.

본색을 드러낸 강 씨는 A 양을 협박해 검은 욕심을 채웠습니다.

테이프로 몸을 묶은 뒤, 번개탄과 주사기 등을 꺼내 자살로 위장하겠다며 유서 작성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A 양, 성폭행 피해자]

"그래도 안 죽으면 노란색 끈, 전깃줄을 꺼내면서 이걸로 너 목을 졸라서 죽일 거다..."

A 양의 악몽은 문자를 받은 친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A 양 아버지는 강 씨 체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A 양 아버지]

"이제 애 18인데, 그 사람은 나이가 51살입니다. 누가 봐도 인지를 할 수가 있는데, 그런데 그 남자가 우리는 연인 관계입니다. 그 말만 듣고 아 그래요, 그럼 아가씨는 집에 가세요..."

[인터뷰:서울 성동경찰서 관계자]

"신병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임의동행했고, 순순히 간다니까 이렇게 해서 하면은 어떨까 해서 했는데 약간은 잘못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서 약간 잘못을 한 것 같아요."

조사과정에서 뒤늦게 강 씨를 긴급체포한 경찰은 성폭행과 살인예비 혐의를 적용해 강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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