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IBK기업은행, 선배가 특성화고 졸업생과 짝 이뤄 업무적응 도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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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 ‘참! 좋은 은행’을 넘어 ‘위대한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재육성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교육제도를 마련하고 실력과 인성을 갖춘 금융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2008년 전 직원이 조직 내에서 성장 단계별로 3∼4년마다 필요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가운데 신임지점장을 대상으로 한 ‘Pre-CEO’ 연수과정이 눈에 띈다. 지점장으로서의 역할과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경영 관리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금융연수원, 서울대 등 전문 교육기관과 협력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6개월간 전일제로 금융지식, 경영전략, 마케팅이론 및 기타 소양교육 등 영업점 경영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직급별로 ‘마케팅 레벨업’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행원급은 마케팅기본과정, 과장급은 마케팅향상과정, 차장급은 마케팅전문과정, 팀장급은 마케팅전략과정을 이수하도록 구성돼 있다.

지난해부터는 ‘직무 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해 직원 누구나 언제든지 연수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영업점 직원이 교육장까지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영업현장의 베테랑 직원이 영업시간 전후에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교육하는 ‘영업현장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직원 스스로 본인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자기주도 학습문화를 조직에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도로는 ‘금융연수원 통신·사이버연수’ ‘주말 인 하우스(In-House) 교육’ 등이 있다. 이외에 금융자격증 취득 지원, 외국어능력 등급제, 연간 최소 학습시간 이수제, 학습마일리지 제도 등으로 인센티브와 동기를 부여해 스스로 학습하도록 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사이버연수원은 2002년 6월 개설했다. 개원 초기에는 외부 전문 교육기관에서 제공하는 강좌를 주로 제공했지만 현재는 외부 강좌뿐 아니라 은행에서 직접 개발한 직무과정(약 110개)을 대폭 확충했다.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한 학습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다양한 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기업은행은 학력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다양한 인재 확보를 위해 금융권 최초로 2011년부터 특성화고 출신을 채용하고 있다. 2011년 67명, 2012년 109명, 지난해에는 110명을 채용했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조기 조직 정착과 적응을 위해 ‘업무 멘토’ ‘인생 멘토’를 지정해 체계적이고 제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1∼6월) 공채에서는 중소기업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공단지역과 제조업 등에서 근무한 ‘중소기업 인턴’ 경험자를 별도 그룹으로 분리해 채용 인원의 약 5%를 선발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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