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민화협 의장 "7·4, 6·15 기념행사 남북 공동개최 검토"

이지선 기자 2014. 3. 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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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6일 7·4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 기념행사를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민화협 정기대의원회에서 배포한 '대회사'에서 "민화협은 7·4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질 것"이라며 "북측 민화협과 실무협의를 통해 남북이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북교류를 확대하고 남북관계를 발전시키자면 그동안 남북 간에 맺어진 역사적인 합의를 존중하고 실천해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장은 이어 민화협이 해왔던 "북한 산림녹화 사업뿐 아니라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라며 "체육, 청소년, 문화예술 분야에서 남북교류도 본격 추진해 남북 간 문화적, 민족적 동질성도 회복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민화협이 종교, 여성, 교육, 학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이 보다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서 지원하고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화협측은 기념행사 공동개최와 관련해 향후 구상으로 현재까지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홍 의장은 또 북한에 비료 보내기 국민운동을 벌일 것을 제안했다. 그는 "어젯밤 꿈에 백범 김구 선생이 나타나 비료 한푸대를 한구좌로 해서 100만 구좌를 마련하면 그 뒤의 일은 장관이나 대통령이 감당해줄 것이라고 말했다"라면서 이날 정기대의원회에서 승인되면 실행계획을 짜겠다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j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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