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스냅챗' 美 청소년에 인기 최고..'킥' 대화 나누다 바로 웹 이동

2014. 2. 2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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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영 기자 ] 메신저 신흥강자

글로벌 메신저 시장은 와츠앱 위챗 라인이 3강 구도를 형성한 모양새지만 새롭게 치고 올라오는 신규 메신저 서비스도 속속 눈에 띄고 있다. 한편 특정 사용자층을 겨냥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티컬 메신저 시장도 제한된 규모지만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을 확보하며 국내외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글로벌 메신저로 성장하는 스냅챗·킥

페이스북이 와츠앱 인수에 앞서 두 차례 인수 제의를 했다 퇴짜를 맞은 기업이 있다. 미국의 10~2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메신저 '앙팡 테리블'로 급부상한 '스냅챗'이다. 스냅챗은 30억달러(약 3조2000억원)에 달하는 페이스북의 인수 제의를 거절했다.

스냅챗은 사진 공유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받은 메시지가 10초 내에 사라지고, 잘못 보낸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SK플래닛의 '프랭클리', 다음커뮤니케이션 '마이피플'의 '5초 메시지' 기능 등 다른 메신저도 속속 삽입하고 있는 보안 기능을 처음으로 선보인 메신저인 셈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퓨리서치 조사결과 지난해 9월 기준 미국 스마트폰 이용자 중 9%가 스냅챗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29세 사이 젊은 층의 이용 비율은 26%에 달한다. 에반 스피겔 스냅챗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스냅챗의 하루 사진 공유량은 3억5000만건에 이른다.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다가 앱을 끄지 않아도 바로 웹으로 갈 수 있는 '빌트인 브라우저' 기능을 제공하는 '킥'도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신예 메신저다. 킥에서 대화를 하다가 우측으로 화면을 밀면 인터넷주소(URL)를 칠 수 있는 창이 나오며, 이 창을 통해 특정 웹사이트로 이동하면 이 사이트에서 다시 터치 한 번으로 킥으로 돌아갈 수 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윈도 블랙베리 등 지원하는 운영체제(OS)도 다양해 최근 1억명 이상의 젊은 층 위주 사용자를 확보하고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골퍼·연인끼리…버티컬 메신저 속속

특정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버티컬 메신저 서비스도 성장 중에 있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버티컬 메신저로 꼽히는 것은 연인끼리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비트윈'이다.

국내 벤처기업 VCNC가 만든 이 서비스는 두 사람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진과 메모 등 두 사람만의 기록을 보존할 수 있고 '추억 상자'에 정리할 수도 있다. 비트윈은 식당 예약 서비스인 '예약왕 포잉' 등 다른 벤처기업 서비스와도 제휴가 활발하다.

골퍼 전용 메신저 '골프친구'는 국내 이색 버티컬 메신저로 꼽힌다. 골프친구를 스마트폰에 깔면 골프 포털서비스 '골프존'을 이용하는 회원을 자동으로 검색해주며, 이를 통해 회원끼리는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스윙모션, 스코어 카드 등을 공유할 수 있다.

군인이 이용할 수 있는 '솔저톡'도 있다. 국방정보통신협회에서 국방부 승인을 받아 개발한 솔저톡을 이용하려면 군장병은 사이버지식정보방(부대 내 PC방)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군외 지역에 있는 가족이나 지인은 솔저톡 홈페이지(sdtalk.co.kr)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소식을 전할 수 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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