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클럽·미술&사진책]김홍기 '댄디, 오늘을 살다' 外

유상우 2014. 2. 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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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투명한, 반투명한, 불투명한 미술

지난 10년간 한국 현대미술계를 성찰해온 기록을 묶었다. 안규철, 이동기, 배영환, 정서영, 문성식, 파트타임스위트, 노순택, 조습, 정직성, 박보나 등 한국 현대미술계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대면했던 순간들을 기록했다.

이제는 문화예술의 시대라고, 그사이에 미술의 대중화를 논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실로 많은 사람이 미술에 대해 묻고 미술을 이야기하고 있다. 서울 한복판으로 자리를 옮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인파가 몰려들고 어떤 미술관은 줄 서서 입장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미술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성찰하는 모습은 많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대범 지음, 392쪽, 1만6000원, 북노마드

◇댄디, 오늘을 살다

나만의 삶의 태도를 가꾸는 '댄디'처럼 사는 법을 미술작품을 통해 제시한다. 한국의 젊은 작가들과 패션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통해 오늘의 현실을 진단하고 우리가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하는지를 전한다.

댄디라는 키워드를 비롯해 패션에서 빌려온 단어들이나 아이템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옷이나 몸을 소재로 작업하는 작가도 다수 소개돼 있다. 김홍기 지음, 364쪽, 1만5000원, 아트북스

◇아타락시아

'놀이사진'으로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사물과의 대화를 통해 남들이 못 보았던 것을 보여주는 사진집이다. 연탄, 좌변기, 바닥, 행주, 슬리퍼 등의 피사체를 통해 미처 관심을 두지 못한 일상의 사물들을 만날 수 있다.

시각적인 강렬한 메시지는 없다. 대신 뭔가 자분자분 이야기하고 있다. 정현진 사진집, 324쪽, 2만3000원

◇타이포그래픽 디자인

타이포그래피 이론서다. 맞춤 조판, 장식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생각을 담았다.

활자, 낱말, 글줄, 단락 등의 운용, 종이의 규격, 표와 줄, 색 등 마이크로 타이포그래피에서 매크로 타이포그래피를 비롯해 타이포그래피 주변까지 현대인의 눈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그에 답한다. 얀 치홀트 지음, 안진수 옮김, 152쪽, 2만원, 안그라픽스

◇뉴욕 아티스트

화가, 축제 기획자, 디자이너, 뮤지션 등 뉴욕의 문화예술계를 구성하는 100여명을 만나 얻은 꿈과 행복에 대한 기록이다. 결핍과 갈증이 공존하는 뉴욕이 활기차게 움직이며 반짝일 수 있는 까닭은 그곳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예술가들이 만드는 '문화예술' 때문이라고 말한다.

뉴욕의 예술가들은 살인적인 부동산 물가 때문에 점점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지만,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단 한 가지 이유로 예술가로 살기를 자청한다. 손보미 지음, 320쪽, 1만5000원, 북노마드

sw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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