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씨클라운 궁금점, 팬들이 물었다 '한 시간만 산다면?'

엄동진 2014. 2. 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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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엄동진]

아이돌 순위표에서 씨클라운(롬 24·시우 21·레이 20·강준 20·티케이 19·마루 17)의 위치는 어디쯤 될까.

2012년 데뷔 이래 온냉탕을 오가는 애매한 성적표가 반복됐다. 한 번 잘되면, 다음번엔 소리 소문없이 활동 종료를 맞기도 했다. 같은해 데뷔한 엑소·빅스 등이 훨훨날아갈 때 조용히 칼을 가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시간이 좀 필요했다. 팀을 재정비하고 씨클라운 다운 색깔을 다시 찾아야했다. 10개월이 흘렀고, '암행어사'라는 결과물이 나왔다. 데뷔 이래 보여준 '신사' 이미지와는 180도 달랐다. 거친 남성미가 느껴진다. 무대를 집어삼킬 듯 내뿜는 기도 엄청나다. 많은 경쟁 그룹 속에서도 눈에 띄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뷰 질문은 팬들에게 사전에 받았다. 평소 궁금해한 질문을 위주로 묻고 진행했다.

-신곡 '암행어사' 이야기를 해보자. 강렬해졌다. 힙합적인 느낌도 강해졌다.

(시우) "원래는 아날로그 감성의 어쿠스틱한 음악을 많이 했다. 뭔가 달라지고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일렉트로 힙합곡을 선택했다."

-신인 아이돌 탑독도 '암행어사' 컨셉트를 들고 나왔다.

(롬)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 친구들은 국악 색이 강하다. 우리는 힙합이고. 음악적인 전개도 다르다. '암행어사 출두요'라는 부분만 똑같다. 전혀 개의치 않는다."

-작곡가 라도와 오래 작업했지만, 이번에는 신사동 호랭이에게 곡을 받았다.

(강준) "두 분다 장점이 많고, 따듯한 분들이다. 형 동생처럼 지내고 있다. 호랭이 선생님과는 가끔 축구도 한다. 감각이 있는데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더라."

-데뷔 3년차다. 이젠 승부를 볼 때가 된 거 같다.

(레이) "타이틀곡과 안무를 받은지 3~4개월 정도 됐다. 열심히 연습했지만 아쉽다. 그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진다. 10개월 꽉 채워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성공이 간절하지만 무대에 집중하겠다. 무대를 박살내자는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다."

-1위 공약은.

(티케이) "암행어사 코스프레를 하겠다. 계량 한복을 입고 삿갓이나 탈도 쓰고 무대에 서겠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지는 사람은 춘향이 역을 맡을 생각이다."

-해외 팬이 꽤 생겼다고 들었다.

(강준) "코트디부아르에도 팬클럽이 창단됐다더라. 깜짝 놀랐다. 팬들도 한국에 자주 온다. 안그래도 8일에 해외팬미팅을 했다. 파키스탄·프랑스·콜롬비아에서도 팬들이 왔다."

-로또가 당첨된다면 계속 활동할 텐가.

(롬) "일단 회사와 정산을 마무리하고, 남은 돈으로 다음 앨범 퀄리티를 높이겠다."

(마루) "팬들에게도 좀 주고 싶다."

(시우) "막내가 가식적이다.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해서 그런거 같다."

-지난해 소속사 회장님이 사망했다.

(롬) "아침에 갑자기 이야기를 들어, 당황스러웠다. 대표님이 우릴 부르더니 '지금보다 더 힘든 일도 겪게 될 거다. 기죽지말고, 잘 견뎌보자'고 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고, 다시 기회가 생긴 거 같다."

(시우) "직원분들이 다들 힘든 상황에서, 우리를 더 걱정해주고 챙겨줬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우정과 사랑 중에 선택을 해야한다면.

(일동) "당연히 우정이다."

(마루) "난 사랑을 택하겠다. 다 우정을 택하면 나한테만 기회가 오는거 아닌가. 하하."

(롬) "데뷔 초와 지금이 가장 달라진 멤버가 막내다. 대드는 컨셉트가 생겼다. 물이 마시고 싶으면 떠와서 멤버들까지 챙겨주는 동생이었는데, 이젠 '형 물 안떠와요' 이렇게 물어본다. 하하."

-당신에게 살 수 있는 시간이 딱 한 시간만 있다면.

(롬) "식구가 호주에 있는데, 갈수도 없고,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지 않을까."

(레이) "내 흔적을 남기기 위해, 노래 한 곡 만들겠다."

(시우) "맛있는 음식을 다 먹을 수 있을거 같다."

(강준) "차에 대해 관심이 많다. 좋은 차를 한 시간 동안 몰아보겠다."

(티케이)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한 시간 동안 부르겠다."

(마루) "팬들을 만나고 싶다."

-아직도 어색한 멤버는.

(롬) "티케이·마루·시우가 있으면 굉장히 어색해한다. 원래 말이 없는 친구들이라 그런거 같다. 한 번은 셋이 화보를 찍는데 그 긴 시간 동안 서로 한 마디도 안 하더라."

-누나나 여동생을 소개시켜주고 싶은 멤버는.

(레이) "나다. 여성분들에게 잘 맞춰주고 밀당도 잘 한다. 나란 사귀시면 질리지 않을거다."

(롬) "나다. 여섯명중에서는 제일 매력적인거 같다. 하하. 멤버의 여동생이라면 '빽'을 사주겠다."

(마루) "역시 나다. 여기서 제일 어리니까. 하하."

(티케이) "시우 형, 매력적이다."

(시우) "롬 형이다. 뭔가 올인할 스타일이다."

-미성년자를 탈출하면 하고 싶은거.

(마루) "형들에게 술을 배우고 싶다. 술 마실 때 낄 수가 없으니까 그게 좀 서운하다."

(일동) "우~ 막내가 거짓말이 많이 늘었다."

-씨클라운에게 2014년은 어떤 해가 될까.

(롬) "지난해 12월 31일에 카운트다운도 못보고 연습만 했다. 연습하느라 사실 연말인지, 새해가 다가오는지 그런건 관심이 없었다. 올 연말은 쉬지 않고, 연습도 하지 않고 가요대축제 같은 방송에 출연해 새해를 맞았으면 한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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