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며느리 룩 역사 '심은하-이영애부터 드라마 속 여배우까지..'

김한얼 기자 2014. 2. 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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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며느리 룩'이라는 말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정확히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청담동'은 부의 상징이 됐다는 점이다.

고급 차량을 이용하며 명품 의상과 휘황찬란한 액세서리들로 휘감은 사모님 이미지보다는 고급스러움과 단아한 느낌을 주는 '청담동 며느리 룩'. 과거 오드리 햅번, 미국 재클린 케네디 등 퍼스트레이디들이 즐겨 입는다는 트위드 재킷과 스커트를 활용하기까지 그 범위가 다양해지고 있다.

2013년에도 꾸준히 사랑받는 '청담동 며느리 룩'의 역사와 그 현주소를 알아봤다.

◆ 청담동 며느리 룩의 원조 '심은하-이영애' 내조의 여왕 스타일

: 흔히 '청담동 며느리'라면 우리 머릿속엔 90년대 청춘스타 배우 심은하와 이영애를 가장 떠올리게 된다.

심은하가 정치인 지상욱, 이영애가 기업가 정호영과 결혼을 하는 등 둘 다 재력가에 시집갔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들은 1990년대 활발히 활동하던 시절에도 패셔니스타로 불렸고, 결혼 후 육아와 내조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각종 언론을 통해 공개된 심은하와 이영애의 모습은 정갈하면서도 이지적이었다. 이는 곧 '청담동 며느리 룩'의 시초가 됐다. 이들의 패션포인트는 수수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원피스와 코트 매치. 여기에 타조가죽으로 만든 명품 버킨 백이나 카멜 백, 손목시계로 럭셔리함을 더했다.

▶ 정작 심은하와 이영애는 현재 청담동에 살지 않는다는 것이 함정.

◆ 新 청담동 며느리 룩 '김희선-전지현-최정윤' 두 마리 토끼 스타일

: 심은하와 이영애가 결혼해도 신비주의로 일관한다면, 오히려 반대로 활발히 연예계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여배우들이 있다. 김희선-전지현-최정윤이 그 주인공이다.

우선 김희선은 락산 그룹 차남인 박주영과 결혼해 6년 만에 지난 2012년 SBS 드라마 '신의'로 복귀했다. 현재 SBS 예능프로그램 '화신'에 이르기까지 활발히 활동하며 유니크함을 돋보이게 하는 액세서리와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전지현은 한복디자이너 이영희 손자 최준혁씨와 백년가약을 맺고, 지난 2012년 영화 '도둑들', 2013년 초 '베를린'을 통해 CF퀸으로 다시 우뚝 섰다. 그녀는 지난 영화 '도둑들'에서 트위드 투피스와 모자를 통해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뽐내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배우 최정윤은 이랜드 그룹의 맏며느리이지만 지난 4월 종영한 KBS 일일연속극 '힘내요 미스터 김'을 통해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였다. 최정윤은 다양한 컬러 코트와 토트백 등을 통해 연하남과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로맨스를 그리는 등 새로운 청담동 며느리 룩을 선보였다.

이렇게 김희선, 전지현, 최정윤은 사적인 자리보다는 방송과 영화 등을 통해 청담동 며느리 룩을 선보이고 있었다.

▶ 일과 사랑, 사랑과 일 두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는 그녀들은 욕심쟁이 우후훗!!

◆ '청담동 앨리스' 소이현, '어서와, 섹시한 청담동은 처음이지?'

: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의 김정은, '로열패밀리' 염정아 등 많은 여배우가 청담동 며느리 룩을 선보였지만, 2012년 12월과 2013년 1월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소이현은 청담동 며느리 룩은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의 청담동 며느리 룩을 대중적 사랑을 받게 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청담동 사모님 서윤주 역으로 젊은 세대의 우아함을 표현하기 위해, 트위드 재킷, 밀리터리 코트, 시스루, 퍼, 비즈 등 다양한 소재와 아이템을 선택했다.

특히 소이현은 가슴을 제외하고 팔과 허리가 훤히 비치는 화이트 시스루 블라우스를 통해 고혹적이면서도 섹시한 패션스타일로 페미닌한 분위기를 자아내 주목받은 바 있다.

▶ 국민 여동생 문근영도 밀렸던 소이현의 '청담동 며느리 포스' 알랑가몰라

◆ '청담동 스타일이 없으면 드라마도 없다' 한지혜 VS 이수경 VS 백진희 VS 이청아 VS 이태란

: 재벌가 이야기라면 한국 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요소이다. 물론 고루하고 진부한 스토리는 시청자에게 짜증을 불러일으키지만, 여배우들의 패션만큼은 매번 새롭기만 하다.

이에 MBC 주말연속극 '금 나와라 뚝딱', SBS 주말연속극 '결혼의 여신' 와 '원더풀 마마'에서는 부유층 며느리들의 패션이 관건이다.

먼저 '금 나와라 뚝딱'은 3형제의 부인들이 벌이는 집안 패션 대결은 흥미롭다. 맏며느리 유나(한지혜 분)는 웨이브 헤어 스타일과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화려하면서도 강렬한 원색 위주의 고품격 럭셔리 스타일을 연출한다.

둘째 성은(이수경 분)은 슬림 핏 H라인 원피스로 여성스러운 멋을 강조하거나 흰 셔츠와 베스트, 스키니 팬츠로 세련된 오피스 룩으로 커리어 우먼을 표현하고 있다.

막내 정몽현(백진희 분)은 수수한 스타일인 홈 웨어 원피스 룩으로 단아함을 나타내는 등 세 며느리 별로 각각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경쟁작인 SBS '원더풀 마마'의 이청아는 순진하고 착한 재벌가 며느리로써의 러블리한 스타일에서 한층 실용적이고 세련된 모습으로 변신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에 화이트 컬러 투웨이 핸들 백을 통해 경쾌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SBS '결혼의 여신' 이태란은 단아하면서도 정숙한 모습을 함께 보여주기 위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거의 컬러감이 드러나지 않는 옅은 핑크톤의 원피스를 비롯해 단정하게 빗어 묶은 헤어스타일로 과하지 않으면서도 고상하고 세련미를 나타내고 있다.

▶ 한국의 드라마가 있는 한 '청담동 며느리 룩'은 계속된다. 쭈욱~!!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KBS '힘내요 미스터 김', SBS '화신', '청담동 앨리스', '원더풀 마마', '결혼의 여신', 영화 '도둑들', MBC '금 나와라 뚝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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