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소식] '원포올, 올포원' 대구의 외침, 외국인 선수도 예외없다

이경헌 2014. 2. 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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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용병도 마찬가지다."

대구 최덕주 감독이 외국인 선수 영입에 대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2014시즌부터 최덕주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대구는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태국 전지훈련 기간 중 팀 훈련에 합류하며 테스트를 받았던 2명의 외국인 선수는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덕주 감독은 선수 개인의 기량보다는 팀플레이를 우선시 한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도 훈련을 소홀히 하는 등 팀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을 한다면 용서하지 않는다.

대구의 태국 전지훈련지인 파타야서 6일 만난 최덕주 감독은 "선수단에게 취임 인사를 할 때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외국인 선수가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우리 선수들에게만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강조하기는 어렵다. 외국인 선수도 선수"라며 "외국인 선수가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내가 선수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 된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팀에 헌신하는 마음이 없다면 팀은 발전할 수 없다"는 최덕주 감독은 "내가 생각하는 우리팀에 맞는 외국인 선수를 에이전트에 이야기를 했다. 어떤 외국인 선수를 데려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줬다"고 강조했다.

최덕주 감독이 선수단 단합을 강조하는 가운데 대구 선수들은 팀의 장점을 가족 같은 분위기를 손꼽고 있다. 주장 안상현(28)은 "우리 팀은 항상 팀 분위기가 좋다. 다른 팀에 있어도 봤지만 대구는 가족 같은 팀"이라고 전했다. 미드필더 황순민(23) 역시 태국 전지훈련에서의 팀 분위기에 대해 "가족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어린 친구들과도 어울리려 하고 팀 분위기가 좋다. 고참과 어린 선수가 나눠지는 것 없이 가족 같은 분위기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덕주 감독은 외국인 선수로 인해 동료애가 넘치는 대구의 팀 분위기가 흔들릴 수도 있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대구는 외국인 선수 영입에 있어 팀에 맞는 적절한 선수를 찾아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금전적인 문제도 충족시킬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K리그 선수들의 연봉 공개 이후 대부분 K리그 구단의 선수단 운영 자금이 축소된 상황에서 대구 역시 이런 어려움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자금이 많으면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지만 적은 돈으로 좋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쉽지 않다. 적은 돈으로는 어린 선수를 영입해 성장시켜야 하는데 그런 부문까지 계산하려니 힘들다"는 최덕주 감독의 고민은 이어지고 있다.

이경헌 기자

사진=FC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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