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베이직, "닥치고 지피베이직"

2014. 2. 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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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데뷔 당시에만 해도 완전히 어린 걸그룹이었던 지피 베이직(GP BASIC)이 놀라운 성장과 함께 돌아왔다.

6인조에서 레아가 이번 컴백 직전 팀에서 빠지면서 5인조가 된 지피베이직 멤버들(에미트, 무이, 자이온, 트리니티)이 이젠 고교 3학년이 됐다. 물론, 막내 제이니는 이제 고등학교에 들어간다.

이들이 6일 신곡 '삐까뻔쩍'을 들고 과감한 컨셉트와 음악으로 대중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바로 얼마 전까지 이들은 티저 영상 등을 통해 1970년대 남학생들의 교복을 입고 나온 모습이 이슈를 모았다.

지피베이직 멤버들은 "저희와 은근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면서 "영화로만 봤던 교복인데 입어보니 기분이 남달랐다. 모두 학생이고 해서 힙합을 어떻게 표현할까 하다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도 그렇고 컨셉트가 거칠어서 선택한 컨셉트"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교복 피트가 너무 예쁘게 나와서 좋았다"고 입을 모아 웃으며 이야기했다.

사실 이들은 어린 시절 데뷔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학창시절을 경험하기가 어려웠다. 그나마 고교 2학년 때 수학여행을 다녀온 게 제일 기뻤다고. 여기에 최근에야 이들도 숙소 생활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아이돌들이 비교적 일찍 시작한 숙소 생활에 조금은 찌들어 보이는데 이들은 너무나 재밌어 했다. 모두들 꺄아아 웃으면서 너무 재밌다는 말을 반복했다.

보컬 담당 에미트는 다른 그룹에서는 막내격인 나이지만 다른 세 명의 멤버들처럼 중학교 2학년 때 데뷔해 이제는 어엿한 숙녀 티가 난다. 랩과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무이는 다재다능한 실력파. 두 사람은 막내 제이니와 함께 긴 머리를 하고 있다.

짧은 머리지만 매력 넘치는 보컬 자이온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태권도를 했고 실제 선수 스카웃 제의까지 받았지만 가수 데뷔를 위해 이를 거절했다. 랩과 보컬 담당의 트리니티 역시 힙합 여전사 느낌이 물씬 풍기는 단발 머리의 소유자. 5세 때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했다. 막내 래퍼 제이니는 이번에 인천여자공업고등학교에 합격했다. 랩 가사를 직접 쓰기도 하지만 아직은 더 배워야 한다며 막내다운 엉뚱함을 드러냈다.

'삐까뻔쩍'은 트랩 풍의 힙합 스타일이다. 다소 무게감 있는 스타일로 처음 정통 힙합으로 컴백하려다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 하에 선택된 곡이다. 더구나 지피베이직 멤버들의 과감한 의지가 노래 안에 가득하다. 바로 스스로가 대단하다는 자신감이 넘치는 것. 시쳇말로 '닥치고! 지피베이직'을 외치는 격이다. 랩도 파워풀하고 노래 역시 강단지다. AIRSHIP(에어쉽)과 CAT.P(캣피)가 공동 작곡하고 NO.K(노케이)와 AIRSHIP이 노랫말을 함께 썼다.

'걸파워의 기초'라는 그룹명처럼 지피 베이직은 6일 신곡 발표와 함께 엠넷의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티저 영상을 통해 공개됐듯이 이들의 교복 및 안무 컨셉트는 확 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안무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오마주하기도 했다. 더욱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여성들의 군무로 펼쳐질 마이클 잭슨식 파워 안무이기 때문이다. 이미 여러 다국적 팬들까지 거느리고 있는 지피 베이직의 올해 첫 활동에 더욱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주)제이시한인터내셔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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