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진보당, 장성택 처형엔 침묵..종북의 증거"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새누리당은 5일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북한의 '장성택 처형'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부한 데 대해 "종북주의가 재확인됐다"며 강력 비판했다.
김 의원이 전날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논제와 관계없다"며 답변을 회피하자, 이를 고리로 한동안 수면 아래 가라앉았던 '종북 비판론'을 다시 끄집어낸 것이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 의원은 누구의 눈치를 보기에 '장성택 처형'에 대한 입장 표명을 꺼리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측 정부라는 말이 입에 뱄고,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고 '미군 철수'나 '국가보안법 폐지' 같은 북한 주장만 열심히 하고, 국책사업에는 맹목적으로 반대하고, 전쟁이 나면 총기·사제폭발물을 구해 주요시설을 파괴하자고 한다면 종북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김 의원뿐만 아니라 진보당은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 단 한 번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국민이 궁금해하는데 답을 못하는 게 진보정치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김 의원이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입장표명 보류를 이해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을 놓고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면서 "이래서 진보당을 해산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고 가세했다.
jun@yna.co.kr
- ☞ "개신교 신뢰하는 성인 10명중 2명 정도에 그쳐"
- ☞ <부고> 김정(연합뉴스TV 앵커)씨 부친상
- ☞ 安측, 전북 전주서 시민토론회
- ☞ <올림픽> '침묵 속 황제의 귀환' 안현수에게 조직위도 관심
- ☞ 김한길 교섭단체 대표연설…'일하는 국회' 강조
▶댓글보다 재밌는 설문조사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민희진 "하이브가 나를 배신…실컷 뽑아 먹고 찍어누르려 해"(종합) | 연합뉴스
-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종합) | 연합뉴스
- 김포시 공무원 또 숨진 채 발견…동료 직원이 실종 신고 | 연합뉴스
- "내부망에 뜬 정신과 진단서" 개인정보 노출에 피해자 날벼락 | 연합뉴스
- 근처에 주인 있는데 명품백 들고 튄 30대…이틀만에 검거 | 연합뉴스
- 학교폭력에 장애판정 받았던 30대,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생명 | 연합뉴스
- 조세호 "올해 10월 결혼"…'유퀴즈' 녹화 현장서 발표 | 연합뉴스
- '결혼할 여친 191회 찔러 잔혹살해' 20대, 징역 23년 확정 | 연합뉴스
- '타임머신빵' 이어 생산일만 바꾼 고기…中서 또 유통기한 조작 | 연합뉴스
- '귀하신 몸' 판다, 中 청두시 문화관광국 명예국장 됐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