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호 아나운서 "좌경맹동주의 북한어 아닌가" 김재연 의원 "누구나 쓴다"

2014. 2. 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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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과 MBC 신동호 아나운서가 설전을 벌였다.

4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는 김재연 의원이 출연해 신동호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나눴다.

이날 신동호 아나운서는 "좌경 맹동주의라는 용어는 우리가 잘 쓰지 않는 용어이다. 북한어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재연 의원은 "그것은 사회자가 추측한 것 같다. 누구나 쓸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석기 의원은 지난달 27일 재판 변호인 신문에서 "권역별 토론결과 발표를 보면서 내가 (오히려) 놀랐다. 일부에서 본 강의와 다르게 총이며 칼이며 통신선 말을 하기에 '저건 좌경맹동주의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신동호 아나운서는 좌경 맹동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신동호 아나운서가 "김재연 의원은 좌경 맹동주의란 말이 우리나라에서 누구나 쓸 수 있는 말이라고 판단하느냐"고 거듭 묻자 김재연 의원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신동호 아나운서가 "아, 좌경 맹동주의가 우리 일반 국민들이 쓰고 있는 단어군요"라고 냉소적으로 말하자 김재연 의원은 "그 말을 쓸 수가 없다고 하는 근거가 어디 있느냐"고 반박했다.

좌경 맹동주의는 1919년 모스크바에서 창립된 노동자 국제조직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이 도시와 노동자 운동 중심으로 무장폭동을 추종했던 것이 어원으로 현대에는 좌익 성향을 띄고 무분별하게 행동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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