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알바생' 울린 인면수심 직원들

입력 2014. 2. 3. 06:01 수정 2014. 2. 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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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당 점장과 종업원이 함께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을 성폭행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만취 상태까지 술을 먹인 것도 모자라 피해자의 카드를 사용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한동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교 앞 유흥가입니다.

두 남자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여성을 부축한 채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20살 A씨를 모텔로 데려가는 겁니다.

[인터뷰:모텔 관계자]

"셋이 처음에 같이 자려고 하더라고... 그래서 안 된다 했더니 셋이 자도 아무 일 없으니까..."

남자들은 한 멕시코 식당의 점장 24살 김 모 씨와 종업원 25살 문 모 씨!

아르바이트생인 A씨의 생일을 축하해 준다며 술자리를 가진 뒤 A씨를 번갈아 성폭행했습니다.

심지어 A씨의 카드로 숙박 비용까지 결제했습니다.

하지만 A씨가 갖고 있던 카드는 아버지 명의였기 때문에 모텔비 결제 내역이 부모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됐습니다.

이른 새벽 난데없는 문자를 받은 A씨의 부모는 황급히 딸을 찾아 나섰고, 모텔에서 정신을 잃은 딸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특수 준강간... 정신없으니까 토하고 막 쓰러지고 그랬던 모양이야."

경찰은 국과수 분석 결과를 토대로 김 씨와 문 씨를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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