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영화 속 '변호인'을 회상하다
[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이 천만 관객을 넘겨 화제죠.
이런 가운데 영화 속 '변호인'의 당시 활동상을 회고한 글이 법조계 안팎에서 잔잔한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변호인' 中>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
잘 나가던 세금 전문 변호사가 인권 변호사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변호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만큼 영화 곳곳에는 노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모습이 녹아 있습니다.
한 변호사가 회고한 당시 '노 변'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황정근 변호사가 1985년 부산지방법원에서 시보를 하던 시절 처음 만난 노무현 변호사.
한참 후배인 시보들을 찾아와 인사하며 명함을 돌리고 다방 커피까지 시켜준 노무현 변호사를 '사람 냄새나는 유일한 변호사'로 기억했습니다.
시국 재판으로 늘 시끄러웠던 부산지법, 방청하러 온 가족과 학생들 앞에서 일장연설을 하던 사람도 '노 변'이었다고 술회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의 감동적인 변론에도 불구하고 고문에 의한 진술에 따라 실형을 선고받는 피고인.
황 변호사는 '부림 사건' 피고인들이 유죄를 선고받은 데는 당시 고문에 의한 진술이라도 인정한 잘못된 법 적용의 그림자가 깊게 드리워져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개봉 한달 여만에 천만 관객을 넘긴 '변호인'.
상식과 정의를 다시금 되새기며 영화의 진짜 주인공을 또 한 번 추억하게 하고 있습니다.
뉴스Y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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