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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된 NH농협카드의 '개인정보 유출여부 확인 홈페이지' 접속이 20일 오전 11시 현재 불안정하다. /사진=NH농협카드 |
NH농협카드 홈페이지 접속 불안에 대해 NH농협 관계자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의 '개인정보 유출여부 확인창'이 접속은 되지만 원활하지 않다"며 "수시로 파악하고 있고 최대한 빨리 원활한 접속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카드 고객센터 '먹통'에 대해 KT 관계자는 "오늘 아침 9시30분부터 한꺼번에 많은 전화가 몰리면서 '1577', '1588' 콜센터 전화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통화신호를 분산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NH농협카드 고객센터(1588-1600)를 비롯해 KB국민카드 고객센터(1588-1688)와 롯데카드 고객센터(1588-8100)에 전화를 걸면 어떤 안내음도 나오지 않고 상대방이 전화를 끊었을 때 나오는 "뚜뚜뚜···"라는 신호음만 흘러나오고 있다.
홈페이지와 고객센터가 '불통'인 가운데 NH농협카드 고객들은 속을 끓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어제 개인정보 유출 조회했을 때랑 다르게 방금 조회하니까 카드번호랑 유효기간까지 더 유출됐다. 빨리 NH농협카드 바꿔야겠다", "경찰 사이버수사팀에 알아보니 카드번호랑 유효기간만 있어도 카드복제가 된다더라. 난 어제 NH농협카드 고객센터 전화해서 재발급 요청했다. 개인정보 유출된 다른 분들도 재발급 요청해서 카드 다시 받으시길", "NH농협카드 재발급 받아야 되는데 고객센터 전화가 왜 안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8일 검찰은 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KCB)직원이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3개 카드사에서 1억 건이 넘는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실을 적발했다.
카드사 3곳은 지난 17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유출된 정보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NH농협카드는 18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