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몸·마음을 녹이는 한겨울 온천여행

2014. 1. 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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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한파에 뜨끈한 온천이 그립다. 순백의 설경 속에서 하얀 김이 솟아나는 온천에 몸을 담그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 뻐근한 근육도 점차 부드러워지고 평소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는 눈 녹듯 서서히 사라진다. 고개를 들면 설산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공기에 머릿속까지 맑아진다. 게다가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일본 특유의 가이세키요리와 일본 명품 주(酒)를 떠올리면 입안에 군침이 확 돈다. 연인과 함께하는 일본 온천여행 그 야릇한 상상 속으로 빠져보자.

규슈 / 가까워서 편리한 규슈

일본 여행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온천이다. 서로 다른 수질의 다양한 온천에서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하나투어가 발표한 일본여행 전문가 107인이 선정한 '내 생애 최고의 일본 온천 톱12'를 보면 일본 온천의 메카로 불리는 규슈 구로가와 온천이 최고 온천으로 선정됐다. 도쿄 근교의 유서 깊은 휴양지 하코네 온천, 일본 3대 명탕으로 알려진 고베 아리마 온천은 각각으로 2위와 3위로 선정됐다.

일본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규슈는 온화한 기후와 함께 온천관광으로 잘 알려진 지역이다. 그중 구로가와 온천은 빼어난 경치와 뛰어난 수질로 유명하다. 마을에 있는 여러 온천시설 가운데 최대 3곳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동 입욕권 제도를 시행해 더욱 유명해졌다. 구로가와 온천에서도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노천온천을 보유한 산아이고원 호텔과 독립된 객실마다 개인 온천탕을 갖춘 고급 료칸 하나무라가 가장 인기다.

유후인과 우레시노는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 서로 다른 특성의 온천과 함께 다양한 체험,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홋카이도 / 청정 자연 속 휴식, 홋카이도

일본 열도 최북단 홋카이도는 규슈 못지않게 많은 온천으로 유명하다. 신선한 농작물과 싱싱한 수산물로 만든 다양한 요리가 있어 진정한 식도락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노보리베츠, 도야에 이어 최근에는 도카치가와 온천이 각광을 받고 있다.

노보리베츠 온천은 유황 온천의 대명사로 통한다. 노보리베츠 온천은 뽀얀 우윳빛 색깔로 유명하다. 노보리베츠는 '탁한 강'이란 뜻을 갖고 있다. 신경통ㆍ근육통에 효과가 있다. G8 정상회담이 개최된 도야호수도 뛰어난 풍경과 함께 호반에 형성된 온천마을로 유명하다. 유람선을 타고 유유히 호수 경치를 감상한 후 온천호텔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던한 스타일의 노노카제 온천리조트는 도야 온천을 대표하는 고급 온천호텔로 객실, 노천온천, 레스토랑 등 모든 시설에서 도야호수를 감상할 수 있다.

홋카이도 중남부에 위치한 도카치가와는 '홋카이도의 유산'으로 지정된 '몰 온천'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몰 온천이란 석탄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나온 유기질이 포함된 온천으로 커피 빛의 물이 독특하다.

아오모리 / 도쿄, 오사카 그리고 아키다 아오모리

도쿄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하코네는 후지산과 함께 하코네 이즈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만큼 자연휴양여행에 제격이다. 특히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오와쿠다니 지옥계곡과 아시호수 유람선에서 바라보는 후지산 전경이 일품이다. 하코네의 자연 속에 위치한 고급 료칸 텐세이엔은 최고층에 마련된 대형 노천온천이 인상적이다.

오사카의 아리마 온천은 뛰어난 수질을 자랑하는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아리마 온천에는 철과 염분을 다량 함유해 붉은 빛을 띠는 금탕, 탄산이 녹아 기포가 생기는 무색 투명의 은탕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다.

차가운 겨울에 더 인기 있는 온천도 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소복이 쌓인 눈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일명 '설탕(雪湯) 온천'이다. 특히 호설 지역으로 꼽히는 오쿠히다, 쿠사쓰, 아오모리, 아키타 등이 해당된다.

혼슈 가장 북쪽에 위치한 아키타와 아오모리는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인기 온천여행지로 부상했다. 아키타의 뽀얀 우윳빛 뉴토 온천과 효소 온천,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아오모리의 고마키 온천은 겨울의 낭만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나투어에서 새로운 일본여행 상품 브랜드인 '일본 다(多)드림' 상품을 선보인다. 자세한 사항은 하나투어 홈페이지(www.hanatou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약문의 1577-1212) [전기환 객원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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