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 '신화' 다시 쓰겠다"
넥슨, 판교사옥 문열어 창립 20년 만에 전직원 '한지붕'에모션캡처실까지 갖춘 최상의 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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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의 맏형인 넥슨이 경기 분당 판교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넥슨 전 직원이 한 지붕 아래 모인 것은 1994년 창립 이후 20년 만이다.
14일 넥슨은 경기 분당에 있는 자사 판교사옥에서 '미디어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고 미래 비전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넥슨 김태환 부사장은 "메이플스토리 후속작과 30여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해 구겨진 국산 게임산업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며 20주년을 맞은 넥슨의 올해 포부를 밝혔다.
1994년 전 직원이 10명도 채 안 되는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넥슨은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개발하며 전 세계 선두 반열에 올랐다. 이후 넥슨은 카트라이더와 메이플스토리 등 히트작을 내놓으며 국내외 시장에서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세가 해마다 커지면서 늘어나는 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아쉬움이 컸다. 이번 판교사옥은 20년 만에 넥슨의 최고경영진부터 신입사원까지 모든 '넥슨 가족'이 한 지붕 밑에서 생활할 수 있는 터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넥슨 건물은 지상 15층에 대지면적 9117㎡(2760평) 규모를 자랑한다. 지상 1~4층은 직원들이 자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로, 5~10층은 사무실로 구성돼 있다.
넥슨 스페이스 김용준 실장은 "직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해 최상의 집중력을 발휘하도록 신사옥을 설계했다"며 "특히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사옥 곳곳에 만든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넥슨 판교사옥에는 층마다 '비트윈'이라는 휴식공간이 마련돼 직원들이 오가면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많았다. 또 매일 아침·점심·저녁 식사가 제공되는 '다이닝룸 엔'과 직원 수면공간인 '슬리핑 룸', 직원 체력단력실과 건강보건소 등이 갖춰져 있다.
사무공간에는 최고의 게임이 탄생할 수 있는 최상의 장비를 갖춰 놓았다. 게임관련 영상과 사운드를 제작하는 스튜디오 '찰리바'와 실제 사물의 움직임 정보를 게임에 활용, 게임 내 캐릭터의 액션을 제작하는 '모션캡처실'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근무환경을 바탕으로 넥슨은 올 한 해 더 참신한 게임을 만들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메이플스토리2' 등 유명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게임을 비롯해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 30여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이 입주한 판교는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대표 게임기업이 들어서 있는 곳이다. 국내 최대 게임 업체 넥슨이 이번에 판교 입주를 완료하면서 이 지역 일대가 글로벌 '게임밸리'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수 있으리란 기대감도 높아졌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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