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릴레이 인터뷰] 서진원 신한은행장

박해욱기자 2014. 1. 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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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대출·자금지원 벗어나 기업에 직접 지분투자 할것印尼·미얀마 연내 지점 전환태국·필리핀 등 진출도 추진

대다수 시중은행들이 그랬지만 신한은행 역시 지난해 한 해 내·외부적으로 많은 고충들과 맞서야 했다. 현재로서는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 유력한 불법 조회 논란부터 '신한 사태'란 내부 문제까지 신한은행을 둘러싼 여건은 녹록하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이런 와중에도 4대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뛰어난 실적을 올렸다. 또 서민금융지원 최우수은행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13년 일자리 창출 지원 유공 정부포상'에서는 서진원(사진) 행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서 행장의 2014년 경영 전략은 이 같은 흐름의 연속성을 유지하자는 데 찍혀 있다.

서 행장은 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자산 성장의 의지도 피력하면서 투자은행(IB)업무와 기업금융, 중소기업 금융에 대한 적극적 영업을 예고했다.

서 행장은 "자산 건전성의 유지는 말할 필요도 없는 은행의 기본적 자세"라면서 "단순히 대출을 통한 자금 지원에서 벗어나 은행이 직접 지분 투자에 나서는 식으로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 행장은 다만 "올해 금융산업은 지난해에 비해 회복되겠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직원들에게 일하는 방식을 바꾸도록 요구하고 과거 고속 성장기의 관행에서 벗어나게끔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서 행장은 "신한은행은 과거 수년 동안 국내 어떤 은행보다 많은 인력을 고용해왔다"며 "이달 말이 돼야 구체적인 인력 수급 계획이 나오겠지만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는 기조는 올해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융권의 화두로 떠오른 여성 인력 확대 흐름과 관련해 서 행장은 이러한 기조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여성 인력의 풀(pool) 자체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시장 발굴을 위해 더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서 행장은 "인도네시아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BME) 인수 승인과 미얀마 사무소의 지점 전환 등은 올해 안에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이 밖에 아직 청정지대로 남아 있는 태국·필리핀 등으로의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욱기자 spoo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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