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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남북관계 개선 위해 좀 더 과감한 행동 필요"

홍진수 기자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박근혜 정부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좀 더 과감한 행동을 촉구했다.

홍 의장은 지난 2일 발간된 민화협 격월간 웹진 ‘민족화해’ 인터뷰에서 지난해 남북교류 부진의 원인을 ‘북한 내부 사정’ 때문이라고 진단하면서 “우리가 좀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행동을 취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홍 의장은 “무엇보다 민간단체들이 인도적 지원을 위해 준비한 물품마저 제대로 보내지 못한 것은 누가 뭐라 해도 유감”이라며 “북한 동포의 마음을 얻는 일에 인색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에는)거듭 약속한 인도적 대북지원이 제대로 되지 못했는데, 2014년에는 이것을 남북관계 개선의 중심적 도구로 활용하면서 그 성과에 따라 남북관계를 점차 넓혀나가야 한다”라며 “동북아 질서가 재편되는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남북이 좀 더 과감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홍 의장은 또 “남북 민화협을 비롯해 남쪽의 민간 부문들이 먼저 교류의 폭을 넓히고, 그런 분위기 위에서 남북의 최고통치권자 또는 당국자들이 더 높은 차원의 협력을 만들어나가는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북한과 중국이 신의주와 개성을 연결하는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건설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이는 정부가 “그동안 남북교류와 협력을 소홀히 한 결과이기 때문에 창피해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홍 의장은 2007년과 2012년 ‘박근혜 경선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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