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신년인사회 불참 관행 끊은 野 대표

입력 2014.01.03. 17:44 수정 2014.01.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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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참석한 것이 정치권의 주요 뉴스였습니다.

과거 야당 대표들이 대통령의 신년 인사회 초청에 응하지 않고 불참한게 통상적인 관례였기 때문인데요.

김중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김한길/민주당 대표> "오늘 오후에 청에서 있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합니다. 국민에 대한 예의라 생각하고 참석키로 했습니다."

정치권에서 김 대표의 청와대 신년인사회 참석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동안 야당 대표들이 청와대의 신년인사회 초청에 불응한게 다반사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이명박 정부의 마지막 신년인사회 때 당 대표가 공석인 민주당에는 박기춘 원내대표에게 초대장이 갔지만 응하지 않았습니다.

폭설로 취소된 2010년을 논외로 하고, 이명박ㆍ노무현 정부 들어 열렸던 청와대 신년인사회에서 야당 지도부는 줄곧 불참했다는 것이 여야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지난해 민주당 소속인 박병석 국회부의장의 참석이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질 정도.

2003년초 김대중 정부의 마지막 신년인사회 때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박관용 국회의장이 참석했던 사례 정도가 꼽힙니다.

통상적으로 연말마다 여야 관계가 경색을 겪으면서 야 지도부의 불참이 더욱 관행으로 굳어졌습니다.

그만큼 김 대표의 신년인사회 참석은 정치적 의미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불통정치에 대한 국민 걱정 깊어가는 때 민당의 소통에 대한 의지 보여준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박병석 국회부의장은 뉴스Y에 "야당 대표가 신년인사를 하러 가는게 뉴스가 된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라며 "지극히 당연하고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을 지낸 김한정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는 "김 대표가 정치적 용기와 결단을 내린 만큼, 여야 간 정치 복원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스Y 김중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