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원 "불후의명곡 첫방송 직후 문명진 했던 말.."(인터뷰)

뉴스엔 2013. 12. 3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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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정지원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태원이 '불후의 명곡'을 통해 재조명 받은 소감을 밝혔다.

태원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를 통해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노래 실력을 재조명 받으며 큰 반향을 이끈 소감과 함께 긴 무명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처음 '불후의 명곡' 출연 제안을 받고 부담감이 참 컸다. 무대 1주일 전부터 눈 감으면 가사 생각만 했고 잠도 당연히 못 잤다. 게다가 주위에서는 '불후의 명곡'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부담감이 날 압도했다.

사실 '불후의 명곡'을 통해 재조명 받은 문명진과 절친한 사이다. 나보다 힘든 형이었다. 과거 한 집에 살며 동고동락하던 사이였는데,우리끼리 있을 땐 돈이 없어서 밥 먹기도 힘들었을 정도였다. 그랬던 문명진이 '불후의 명곡' 첫 방송에 나오는데, 당시 나까지 긴장돼 무대를 못봤을 정도였다. 힘들었던 시기를 지낸 문명진을 지금 다시 보면 눈물이 날 정도다."

그리고 태원은 '불후의 명곡'을 통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바다에 밀려 1위는 하지 못했지만 첫 무대 이후 내리 3연승을 한 것은 충분히 대중에게 임팩트 심어주기 충분했다. 첫 무대의 짜릿함 어땠을까. 그리고 1위를 하지못한 아쉬움도 있었을까.

"첫 출연에 3연승을 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1위 하고 싶은 마음 솔직히 있긴 했지만..(웃음) 사실 관객들이 많은 건 크게 부담이 없었다. 어렵던 시절 노래교실 강사도 했었거든. 하지만 노래를 하면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참 두렵더라. 또 방송이다보니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고.

녹화 이후 문명진과 전화를 했는데 '수고했다, 잘했다'고 말해주더라. 내게 까마득한 선배인 김바다를 참 무서워했지만, 함께 대기실을 쓰며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김바다의 우승 진심으로 출가드린다. 다음 번에 출연할 수 있다면 정말 슬픈 곡으로 울려드리고 싶다."

정지원 jeewonjeong@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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