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 기름 뿌리고 불붙여" 이번엔 '고양이 학대 모의' 일베.. 누가 더 잔인한가 경쟁

2013. 12. 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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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지난해 11월 반사회성을 표출하는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강아지와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하는 '수간 인증' 사진이 게재돼 큰 파문이 일었다. 그로부터 1년 남짓, 이번엔 '고양이 학대 모의'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글에 학대사진은 올라오지 않았지만 듣기만 해도 끔찍한 학대방법들이 나열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일베 게시판에는 26일 오후 5시쯤 "엄마와 누나가 드디어 외출했다"는 제목으로 고양이 머리를 손으로 잡아당긴 사진과 소파와 나무판자가 뜯겨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 일베 회원은 "이 새끼(고양이)를 어디서부터 조져야 할지 앙망한다. 2일 동안 나와 단둘이다"라고 적었다.

그러자 다른 회원들은 "발톱 하나씩 뽑고 귀 잘라라", "라이터로 수염 태워", "수간이 최고다", "전자레인지에 3분만 돌려라", "뒷다리 잡고 물에 넣었다 뺐다 반복해라" 등 상상도 못 할 학대방법들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특히 한 회원은 "나도 고양이 키우는데 소파에 오줌 싸서 비닐 손 장갑에 머리 집어넣어 숨 못 쉬게 고문했다. 숨쉬는 소리 안 들려서 허벅지랑 배 때지 XX 때리니까 숨 쉬더라. 이 고문이 최고임"이라고 적어 경악케 했다.

또 "고양이 몸에 라이터 기름 뿌리고 불붙여라. 그러다 죽으면 쓰레기봉투 넣어서 처리하고 가족한테는 도망친 것 같다고 울어주면 그만이다"라고 댓글을 다는 일베 회원도 있었다.

일부 회원들은 "너무 심하다"며 우려를 표했지만 수백 개가 달린 댓글 중 대다수는 누가 더 잔인한 방법을 생각해내나 경쟁하는 듯 보였다.

지난해 11월 일베에는 강아지와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하는 사진과 함께 "방금 강아지 따먹음. 드디어"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수간 인증 논란이 크게 일었다.

이후로도 일베는 여자화장실 몰카, 길 가던 초등학생 폭행, 초등 교사가 여제자 성희롱, 미쓰에이 수지 성희롱 합성사진 유포, 홍어 택배 발언, 젖병 테러, 호빵 테러, 할아버지 자살 인증 등 논란을 끊임없이 생산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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