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빵에 담배 테러한 일베 회원, 하루도 안 돼 '자필 사과'

디지털뉴스팀 2013. 12. 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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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호빵 찜통기에 담배를 넣어 같이 찐 뒤 '인증샷'을 올렸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회원이 하루도 안 돼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지난 27일 일베 게시판에 회원 '노**'이 작성한 '편게이(편의점 근무자)다. 평가 좀'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회원은 "출근하자마자 담배 찜통에 넣어봤다. 1시간 후에 결과 알려준다"며 호빵 찜통기에 담배 두 개피를 넣은 사진을 올렸다. 이 회원은 "냄새나게 담배를 왜 넣냐"는 질문에 "알로에 냄새가 난다"고 당당히 대답하기도 했다.

일명 '호빵 테러'라는 별명이 붙은 이 사건이 인터넷에 알려지며 파문이 확산됐다. 그러자 27일 오후 일베 게시판에는 "편의점 호빵 글에 관한 사과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회원은 "먼저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편게이다. 평가 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슨 생각으로 그런 일을 벌였는지. 한 번의 실수가 이렇게 큰 파장으로 다가올 줄 몰랐다"며 "저 대신 부모님이 사죄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고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또한 "후회도 해보지만 때는 지나갔고 지금 죽고 싶을 정도로 떨린다"며 "앞으로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정말 바르게 살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일에는 젖병 제조 회사 협력 업체에 근무하는 한 일베 회원이 출고 전의 젖병에 입을 댄 적이 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젖병 사진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문제의 회원은 다음날 "본인의 재미를 위해 회사 측이 입을 수 있는 피해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본인의 날조된 거짓이며 모든 법적 책임은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적은 사과문을 공개했다.

< 디지털뉴스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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