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007' 혜이니, "가냘퍼도 통통 튀며 男心 훔칠래"

김은구 2013. 12. 2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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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이니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키 158cm, 체중 36kg. 작고 가냘프다. 하지만 무대에서는 첩보원으로 변신해 당찬 활약을 펼친다. 미션은 좋아하는 남자의 마음을 훔치는 것. 가수 혜이니(21)가 그 주인공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통통 튀어요. 듣기만 해도 신나지만 안무를 보면서 들으면 더 신이 날 거예요."

혜이니는 이달 초 발매한 두 번째 디지털 싱글 '러브007'에 대해 이 같이 자신했다. 실제 방송사 가요순위프로그램에 혜이니가 출연하면 혜이니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른다. 그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증거다.

"데뷔 활동 때는 전학생이 된 기분이었지만 두 번째라서 그런지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 같아요. 카메라를 앞에 두고 무대에 서는 것도 침착해졌고 안정감이 생겼죠."

밝은 웃음과 함께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데뷔활동 때는 가요 프로그램에서 고음부를 부르다 실수를 한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다고 했다. 스쿨팝 장르로 활동했던 데뷔 때와 달리 이번에는 의상과 안무를 비롯해 보여줘야 할 게 늘어 부담이 더할 텐데도 무대는 한층 매끄러워졌다.

혜이니

팬 수도 늘어나고 있다. 방송에 한번씩 출연할 때마다 팬클럽 회원 수가 조금씩 증가한다. 인기 있는 선배들과 비교하면 부족하지만 꾸준히 활동하면 언제인가는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거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도 있다.

혜이니는 "데뷔활동이 끝나고 공백기에 내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이 있다는 걸 알았다"며 "그런 분들을 위해 뭔가 하나라도 더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 열심히 하는 자극제가 됐다"고 말했다.

'러브007' 활동을 앞두고 뮤직비디오에서 연기도 처음 해봤다. 김민교와 호흡을 맞췄다. 소속사 스태프들은 '발연기'라고 놀렸지만 나름 재미를 느꼈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스무살이 넘었지만 얼굴과 목소리는 작은 체구만큼이나 앳되다. 어려서는 그런 점이 콤플렉스였지만 지금은 자신만의 개성으로 받아들인다. 대중이 '신인가수 누가 있지?'라고 생각을 할 때 자신의 이름이 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이번 활동의 목표. 자신만의 개성은 그런 목표에 분명 도움이 될 게다.

"대중이 좋아하는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특별한 가수가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혜이니라는 이름을 알려야겠죠."

(사진=크레센도뮤직)

김은구 (cowbo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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