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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이 낡았다고? RIS 날개달고 신성장산업 '재탄생'

머니투데이
  • 유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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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옻칠산업육성사업단

남원옻칠산업육성사업단이 개발한 옻칠공예문화상품/사진=뉴스1제공
남원옻칠산업육성사업단이 개발한 옻칠공예문화상품/사진=뉴스1제공
우리나라에서 산림 면적이 가장 넓은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남원은 전통적으로 지리산에서 자란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활용한 목기산업이 크게 번창했다. 남원 목기는 특히 독특한 향과 함께 모양이 정교하고 섬세하다. 예로부터 제기 등 왕실에 사용하는 주요 그릇은 모두 남원 목기였다.

남원 목기산업의 경쟁력은 옻칠에 있다. 옻칠은 옻나무 진에 착색·건조제 등을 넣어 목기에 발라 목기를 썩지 않게 하고 윤기 나게 하는 것으로 그 기술을 남원을 최고로 꼽는다.


남원의 옻칠 목기산업은 한 때 산업화에 밀려 퇴조하였지만 1990년대 이래 웰빙 산업의 발전과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 고조로 다시금 활력을 띄고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것이 전북대와 남원시를 중심으로 한 남원옻칠산업육성사업단이다. 이 사업단은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의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2015년까지 국비 18억원과 지방비 6억원, 민간부담금 1억9300만원 등 총 25억9300만원을 투자해 남원의 연고 및 특화자원인 옻칠의 산업화에 나선다.

남원옻칠RIS사업단에는 남원목기사업협동조합, 옻칠문화원, 목운공예, 농산업전략연구원, 남원공예가회 등 지역내 관련 산·학·연·관이 모두 참여해 힘을 합치고 있다.


남원지역 옻칠산업 육성을 위해 현재 △옻칠의 채색용 도료화 △채색도료의 간편한 사용을 위한 튜브화 제품 생산 △건축용 실내 내장재 개발 및 시공 △방충, 항균제품 옻칠 등 생활용품 개발 △옻칠공예 문화상품 개발 등을 비롯해 네트워킹과 인력양성, 마케팅, 기업지원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산업화 기반구축에 집중하는 사업추진 2년차에 불과하지만 벌써 지역기업들의 매출이 5억원여 증가하는 가시적 성과도 내고 있어 지역 내 고용창출과 세수증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사업단은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에서 생활·향장부분 1위(산업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오승원 전북대 교수는 "남원 지역의 연고 및 특화산업인 옻칠 산업 육성에 힘써 지역 내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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