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나정이 남편, '빙그레'가 결정적 힌트?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원기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사진=tvN 홈페이지 캡쳐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마지막 2회분 남긴 가운데 나정이(고아라 분)의 남편이 누군지를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이지고 있다.

'응답하라 1994' 19회 방송이 끝난 지난 21일 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누리꾼들이 저마다 나정이의 남편을 추측하는 글들을 올리며 격론을 벌였다.

나정의 가족이 운영하는 '신촌하숙'에 머무는 하숙생들이 칠봉이(유연석 분)과 쓰레기(정우 분)을 제외하고 모두 자신의 짝을 찾은 상황이다.

앞서 20일 방송된 18화에서는 나정과 쓰레기가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이 방송되면서 '남편찾기'가 일단락 되는 듯 했으나 나정이 직장문제로 호주로 떠나면서 쓰레기와 사실상 헤어지게 되면서 누리꾼들의 남편찾기는 다시 시작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 18화에 등장한 나정이의 결혼식 장면/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18화 방송 캡쳐

◇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의사, 쓰레기가 남편?

쓰레기가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1화부터 확실한 단서가 나왔다고 주장한다. 1화에서 이사를 한 나정이가 집을 찾아오는 법을 설명하는 통화를 한다. 나정이가 설명하는 길을 역으로 따라가면 서울 연세대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도착한다는 점을 들어 연세대 출신 의사인 쓰레기가 나정의 남편이라는 주장이다.

또 최근 방송된 18화의 결혼식 장면에서 빙그레(바로 분)은 "친구분들 올라오세요"라는 말에 웃으며 나정의 신랑 측으로 가서 자리를 잡는다. 친구와 사진촬영 이전에 가족사진 촬영을 먼저하는 결혼식 절차에 미루어 볼 때 만약 나정의 남편이 칠봉이면 이종사촌인 빙그레가 이미 서 있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동시에 빙그레가 남편 쪽에 자리를 잡은 것은 빙그레를 아끼는 쓰레기가 나정의 남편이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몇몇 예리한 누리꾼들은 12회에 방송된 극중 쓰레기 형 결혼식 장면에서 포착한 형들의 이름이 각각 김재석, 김재현이라는 점에서 '재'자 돌림을 사용하는 형제로 쓰레기의 이름이 나정의 남편인 '김재준'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tvN '응답하라 1994'에서 나정이를 두고 사랑싸움을 벌이는 쓰레기(왼쪽)와 칠봉이/ 사진=tvN '응답하라 1994' 캡쳐

◇ 칠봉이의 큰 키가 단서?

한편 칠봉이가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먼저 여러 화에 걸쳐 방송된 집들이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칠봉이의 모습을 이유로 꼽았다. 2화에 방송된 집들이에서 칠봉이는 "피곤해서 잠시 자야겠다"며 자연스레 겉옷을 벗으며 침실로 들어간다. 이 역시 자기 집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라는 누리꾼들의 주장이다.

또 14화에서 칠봉이는 야식을 시키며 자연스럽게 집 주소를 말한다. 누리꾼들은 "자기 집도 아닌데 저렇게 자연스럽게 주소를 말할 수 없다"며 칠봉이가 남편이 확실하다는 주장이다.

쓰레기와 칠봉이를 연기하는 두 배우의 키 차이도 중요한 단서다. 10화에서 나정이의 결혼식 테이프를 돌려보던 윤진(도희 분)은 "오 기럭지"라고 말한다. 누리꾼들은 이 대사를 근거로 키가 더 큰 칠봉이가 나정이의 남편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배우 프로필 상의 키는 칠봉이가 183cm로 180cm인 쓰레기보다 3cm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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