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는 곳에 메이플스토리가 있다"

박명기 기자 입력 2013. 12. 21. 11:30 수정 2013. 12. 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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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메이플스토리' 체험전 양재동 aT센터서 20일 팡파르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한 체험전인 'Play 메이플스토리(이하 플레이 메이플스토리)'가 팡파르를 울렸다. 어린이와 부모들도 게임 속 주인공으로 현실의 모험을 떠난다.

넥슨(대표 서민)은 20일 서울시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플레이 메이플스토리' 체험전을 개관했다. 2014년 2월 9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열릴 체험전은 '메이플스토리'가 10년을 맞아 1년간 기획을 한 끝에 탄생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전세계 100여 개국 1억 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이다. 그동안 100여 종 교육용 서적 출판, TV 애니메이션 방영, 인형-학용품-보드게임-만화-식용품 등 1000여 종의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돼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뽀로로' '앵그리버드' 테마마크처럼, 한국 온라인게임 IP로 처음 시도된 오프라인 체험전이다.

■ 암벽을 타고, 배를 타고, 공주를 구출하자

게임 안의 현실로 재현한 '메이플스토리' 세계에서 활발한 신체 활동을 통해 재미는 물론 교육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뽀로로, 앵그리버드가 모두 캐릭터 활용한 전시지만 이번 체험전은 캐릭터는 물론 게임 내 배경, RPG성장 시스템, 게임의 마을과 사냥터를 구현된 점이 특징.

전시 공간은 게임 내에 등장하는 항구, 숲, 암벽, 블러 마을, 지혜의 성, 마을 등을 콘셉트로 하여 구성됐다. 마치 테마파크로 구성되어 리스항구, 루디브리엄, 에델슈타인 등 다섯 개의 메인 스테이지와 메이플 빌리지, 몬스터파크 등 다채로운 서브 스테이지로 이루어진다.

가령 리스항구에서 '출발 드림팀' 같은 체력을 단련하고, 퀘스트 미로 '루디브리언'에서는 네가지 미션을 수행하고 탈출한다. 에델슈타인에서는 셜록 홈즈가 되어 암호를 풀고 협동으로 탈출한다. 엘리니아에서는 5미터 되는 나무를 올라가는 용기 미션, 페리온은 인디언 마을에서 암벽타기로 체력단련을 한다.

퀘스트를 마치면 도장을 모아 골드카드를 받아 별도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게임 내 익숙한 RPG(역할수행게임)를 오프라인에서 만끽하는 것. 어린이들은 전시장에서 5개의 퀘스트를 받아 수행하면 도장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아이들은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고, 스토리의 영웅이 되고, 탐험가도 하고, 수학자와 모험가나 작가가 되면서 즐거운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마법같은 체험을 완성한다.

■ 버섯마을-테마놀이터에서 사진도 찰칵

현실 속의 '메이플 스토리'는 평면 화면으로 되어 있는 2D 게임와 달리 입체로 재현되어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법도 활용했다. 가령 앞과 뒤 사진을 찍어서 조합해 키와 높이, 눈의 크기 등 세밀한 비율을 재현해냈다.

고세준 넥슨 '메이플스토리' 라이브1실 팀장-임광현 아트디렉터 팀장(오른쪽).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고 전시 아이디어를 많이 주었던 임광현 게임 '메이플스토리' 아트디렉터팀장은 "저도 7세-10세 두 아이가 있다. 아빠 마음으로 눈 사이즈부터 버섯의 크기 등 게임을 100% 싱크로율을 위해 노력했는데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각 미션을 수행한 아이들은 놀이공간처럼 구성된 메이플 빌리지에서 즐긴다. 특히 게임의 상징인 '버섯' 캐릭터 앞은 인기 사진촬영 명소. 버섯집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버섯 지붕에서 뛰어놀면서 즐거워했다. 이곳에서는 블록존, 수십권의 책이 비치된 도서관도 인기다.

초등학생이 메인 타깃이지만 청소년과 어른도 얼마든지 뛰어놀 수 있는 가족 체험관에서는 두더지게임, 사격, 블록치기,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아케이드 게임이 반긴다. 메이플스토리 10년 역사 전시 아트홀, 게임 코스프레 분장도 체험 인기 아이템이다.

이동주 넥슨 '플레이 메이플스토리' PM

전시를 총괄하는 이동주 넥슨 '플레이 메이플스토리' PM은 "그동안 한 번도 없었던 '메이플 스토리'의 이름의 오프라인 행사다. 10주년을 맞아 게임 속 공간을 현실로 재현해 RPG를 체험하기 위해 기획되었다"며 "전시회장에는 메이플 스토리에서 잘 들을 수 있는 음악, 영상과 그림이 어우러져 마치 게임 속처럼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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