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베 사진 사용 '기분 좋은 날' 책임자 즉각 교체

입력 2013. 12. 20. 09:54 수정 2013. 12. 20. 09: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표재민 기자] MBC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성사진을 방송에서 사용한 아침 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 책임자를 교체했다.

MBC는 지난 19일 '기분 좋은 날'의 방송 책임자인 콘텐츠협력국 콘텐츠협력2부장을 교체하며 합성사진 사용으로 일어난 논란을 일단락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앞서 '기분 좋은 날'은 지난 18일 방송에서 '발병 순간 생명을 위협하는 생활 속 희귀암'이라는 주제로 전문가들이 출연해 정보를 나누던 중 지난 1995년 악성림프종으로 사망한 화가 밥 로스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나 화면에서 화가 밥 로스라고 소개된 사진은 사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이었다. 이 사진은 일명 우익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사용됐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제작진은 방송 중 이 같은 논란이 발생하자 두차례나 자막으로 사과의 뜻을 밝히고, 공식 홈페이지에 거듭해서 사과하는 등 과오를 인정하고 논란 확산을 막으려고 했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오늘 '기분 좋은 날' 방송 중에 유명 화가 밥 로스 사진이 제작진의 착오로 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과 합성된 것이 방송되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MBC는 사과 뿐만 아니라 책임자를 교체하며 구성 착오로 인한 정치적인 논란을 막고자 주력하고 있다.

jmpyo@osen.co.kr

< 사진 > '기분 좋은 날' 화면 캡처

내 손안의 모바일 뉴스, 함께하니 더 즐겁다 ☞ OSEN 앱 다운로드 바로가기

모바일에서 보는 프로야구선수 정보!! - > KBO모바일선수카드 바로가기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