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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1

단독 "2년 채우기 전 잘릴 판"
알바 '무기계약직' 전환에 술렁

'초단기 근로' 노동권 강화…공공부문은 올 하반기부터

단독 "2년 채우기 전 잘릴 판" 알바 '무기계약직' 전환에 술렁

李대통령 "한·베트남 2030년 교역 규모 1500억달러로 확대"

이재명 대통령과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11일 정상회담을 열고 원전, 고속철도,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개발 분야에서 공조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차관급 회담인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17년 만에 재개하기로 하는 등 방산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

李대통령 "한·베트남 2030년 교역 규모 1500억달러로 확대" 비디오 뉴스

대산읍 상가 절반 '임대딱지'…여수 배관업체는 "올해 주문 0건"

국내 3대 석유화학 단지가 들어선 울산, 전남 여수, 충남 서산 세무서에서 거둔 국세가 최근 4년 새 36.3%(6조6251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과잉과 수요 침체 여파로 석유화학 기업이 내는 법인세가 급감한 데다 인력 구조조정과 상여금 축소 영향으로 …

대산읍 상가 절반 '임대딱지'…여수 배관업체는 "올해 주문 0건"

'입시비리' 조국 '횡령' 윤미향 사면…'與론' 먼저 챙긴 李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첫 특별사면으로 풀려난다. 조 전 대표의 아내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후원금 횡령 등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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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평생 비과세…日 2040, 예금 깨서 신NISA로 돈 굴린다 연금 선진국으로 가는 길

일본 주식투자자 사이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중심에는 MZ세대가 있다. 부동산에 꽂혔던 조부모, ‘저축 세대’로 불리는 부모 세대와 달리 이들은 여유자금을 주식, 채권, 펀드 등에 과감하게 투자한다. 일본 정부도 다양한 증시 부양 정책과 세제 혜택으로 MZ세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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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가 가른 반도체 ETF 성적

반도체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의 장기 수익률이 SK하이닉스 비중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최근 1년간 35.17% 뛰었다. 같은 기간 다른 반도체 테마 ETF인 ‘KODEX 미국반도체MV’(32.59%),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21.46%)의 수익률을 웃돌았다.고대역폭메모리(HBM) 대장주 SK하이닉스 편입 비중에 따라 수익률이 갈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연초 대비 55.96% 급등해 엔비디아(32.12%)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SK하이닉스 비중이 17.7%에 달한다. 글로벌 반도체에 투자하는 국내 ETF 가운데 SK하이닉스 비중이 가장 높다.이 ETF는 반도체산업 분야를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장비 업체로 나눠 부문별 글로벌 1위 기업인 SK하이닉스, 엔비디아, TSMC, ASML 등 네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로 설계했다.전문가들은 반도체 시장의 경우 자본력과 기술력 상위 기업이 성장을 주도하는 과점적 구조를 지녀 최상위 종목 위주로 분산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같은 반도체 종목이어도 각 분야의 업황과 사이클이 다르기 때문에 수익률도 차이가 난다”며 “다양한 ETF를 활용해 분산 투자하면 시장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장기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맹진규 기자

하이닉스가 가른 반도체 ETF 성적

표영대 상무 "비대면 전문성으로 연금시장 공략"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 합니다.”표영대 키움증권 연금사업총괄 상무(사진)는 1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5년 전 온라인 증권사로 출발한 키움증권이 소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1인자로 성장한 것처럼 경쟁사와 다른 전략으로 시장 지배력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내년 2분기 퇴직연금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키움증권의 핵심 전략은 ‘비대면·온라인’이다. 기업과 사업장 단위로 이뤄지는 임직원 대상 설명회 등 핵심 과정을 모두 온라인으로 제공할 계획이다.표 상무는 “코로나19와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보편화 등으로 고객들이 비대면 환경에 충분히 익숙해졌다”며 “온라인 전문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이른 시일 내에 퇴직연금 점유율 ‘빅5’ 안에 안착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점유율 확대 방안은 퇴직연금 실물 이전을 위한 폭넓은 상품 구성, 업계 최저 수수료, 키움 특화 상품 개발 세 가지 트랙으로 준비하고 있다. 표 상무는 “똑같은 상품이라도 온라인 창구라는 효율성에 기반해 최소 몇 bp(0.01%포인트)의 혜택이라도 고객에게 더 돌려줄 수 있다”며 “차별화된 수익률이 키움 서비스를 선택하는 가장 큰 유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표 상무는 2005년 퇴직연금 제도 도입 당시 삼성SDS에서 교보생명, 산업은행 등 금융권 시스템 구축 표준화 작업을 주도하고 미래에셋증권에서 15년간 연금 사업 부문에 재직한 ‘퇴직연금 1세대 전문가’다. 지난해 취임한 엄주성 사장이 퇴직연금 사업 추진을 위해 미래에셋증권에서 영입했다.전범진 기자

표영대 상무 "비대면 전문성으로 연금시장 공략"

K컬처 ETF, 톱5 휩쓸었다…잘나가던 조선·방산은 주춤

상반기 증시를 이끈 조선·방위산업 상장지수펀드(ETF)가 주춤한 사이 K컬처 관련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글로벌 흥행과 주요 엔터테인먼트사의 2분기 호실적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1~8일) ETF 수익률 1~5위 중 4개가 K컬처 ETF였다. ‘TIMEFOLIO K컬처액티브’가 14.84%로 1위를 차지했고 ‘ACE KPOP포커스’(13.46%), ‘HANARO Fn K-POP&미디어’(12.92%), ‘TIGER 미디어컨텐츠’(11.33%)가 뒤를 이었다. 이들 ETF는 K팝·뷰티·푸드 등 K컬처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엔터주 비중이 높다.이날 엔터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YG엔터테인먼트는 11.91% 오른 10만4300원에 마감했고, SM엔터테인먼트(+5.06%), JYP엔터테인먼트(4.14%), YG PLUS(1.38%) 등도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부른 트와이스가 해외에서 재조명받는 등 K팝 투자심리가 달아올랐다고 분석했다. K팝 열풍이 음원·공연·제작상품(MD) 매출 증가로 이어져 엔터주가 하반기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운용사 ETF본부장은 “트와이스·블랙핑크 등 인기 그룹의 공연이 이어지는 만큼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상반기 강세를 보인 방산·조선주는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방산주는 최근 고평가 우려로 하락했다. ‘KODEX 방산TOP10’(-7.05%), ‘TIGER K방산&우주’(-6.77%) 등 방산 ETF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조선주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한·미 조선 협력사업 ‘마스가(MASGA)’ 프로젝트 기대감으로 급등한 한화오션은 이날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9.09% 하락한 10만7000원에 마감했다. HD현대중공업(-0.54%), 삼성중공업(-1.04%), HD현대미포(-1.25%)도 약세를 보였다.운용업계 관계자는 “조선·방산주의 성장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며 “하반기에는 엔터·뷰티와 조선·방산 등 서로 다른 테마가 돌아가며 증시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양지윤 기자

K컬처 ETF, 톱5 휩쓸었다…잘나가던 조선·방산은 주춤

회원7월 CPI는 변곡점? MS "진짜 테스트 이제부터"

미국 증시를 움직일만한 큰 뉴스는 없었습니다. 분위기가 좋은 최근 이런 상황에선 주가가 오릅니다. 관세 걱정은 거의 사라졌고요. 경제 데이터도 나쁘지 않습니다. 기업 실적은 예상보다 훨씬 좋습니다. 일부에선 '골디락스'라고도 하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증시에 엄청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거의 매일 새로운 기록이 수립되고 있고, 수천억 달러가 미국 금고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경기가 둔화하고 있지만, 비둘기화된 Fed가 9월부터 금리를 내릴 것이란 믿음이 큽니다. 다음 주 7월 소비자물가(CPI)는 이런 시장에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흔들릴 수 있으니까요. 1. 관세 걱정 않는 투자자들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2~0.3% 수준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관세에 대한 걱정은 거의 없어지면서 주가는 요즘 웬만하면 오릅니다. 다음 주 화요일 12일은 중국 관세 유예 데드라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90일 연장안을 승인하지 않고 시간을 끌고 있지만, 연장이 안 되리라는 걱정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면 중국이 또 희토류 수출을 조일 테니까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미 "90일이 연장될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러시아 제재(관세와 2차 관세) 유예 기한이 오늘로 끝나지만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이 추진되면서 관세가 당장 발효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금요일, 15일에 알래스카에서 푸틴과 만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양국이 종전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러시아가 점령한 땅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썼습니다. UBS는 "전반적으로 실효 관세율은 15%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국의 보복 조치가 거의 없어서 이처럼 높은 관세율에서도 경제적 위험은 제한적이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다소 강경한 입장을 취할 수 있겠지만, 경제와 금융 시장을 위험에 빠뜨릴 정도로 높은 관세를 부과하지는 않을 것이다. 무역 정책이 충격을 줄 가능성은 아직 있지만, 잠재적 관세 부과 범위는 좁아졌다. 이미 여러 협정이 체결된 만큼 실효 관세율이 20%를 초과할 가능성도 작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은 더는 관세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자사 외환/채권 고객을 상대로 설문조사(8월 1~6일)를 했더니 관세 전쟁은 가장 큰 걱정거리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불확실성이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몇몇 무역 협정으로 일부 관세 불안이 완화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대신 미국 경제 데이터와 Fed 정책(다음 의장이 누구일지 포함)이 더 큰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2. "Fed가 시장 지켜줄 것" 기대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는데요. 월가가 믿는 것은 미 중앙은행(Fed)가 기준금리를 내려 경제가 시장을 지원할 것이라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자로 사임한 Fed의 애드리아나 쿠글러 이사의 후임으로 스티브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명하자 인하 믿음은 더 강해졌습니다. JP모건은 Fed의 기준금리 인하 재개 시점을 기존 12월에서 9월로 앞당겼습니다. 그리고 11월, 12월에도 금리를 내리리라 전망을 바꿨습니다. JP모건은 "제롬 파월 의장이 9월 FOMC에서 고려할 사항은 고용과 인플레이션 위험의 균형을 맞추는 것 이상일 수 있다. 다음 회의 때쯤 미란이 이사가 된다면, 반대 의견이 세 표나 나올 수 있다. 세 명의 이사가 금리 변화를 원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파월은 현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맞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9월 FOMC가 열리기 몇 주 전 발표되는 8월 고용데이터에서 실업률이 4.4% 이상으로 상승하면 9월 50bp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ING는 "미란은 트럼프 Fed 비판에 동조하고,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을 축소해 왔다. 그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미셸 보먼 부의장과 함께 비둘기파 진영에 합류할 것이며, 50bp 금리 인하 컨센서스를 만들려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내다봤습니다.일부에선 지나치게 비둘기파적일 수 있는 미란의 임명이 채권 시장에 부정적이라고 봅니다. RBC캐피털마켓은 "이른바 '셀 아메리카'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월가 대부분은 미란의 임기는 대여섯 달 정도에 불과하므로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란의 임명이 임시직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 시장 신뢰를 받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유력한 의장 후보로 떠오르면서 부정적 효과를 상쇄할 수 있습니다. 바클레이즈는 "월러의 의장 임명은 Fed가 경제 데이터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여 장기 국채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이 기존 후보인 월러 이사와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워시 전 Fed 이사 외에 제임스 불라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경제 자문이었던 마크 서멀린 등을 후보군에 새로 포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콧 베선트 장관은 모든 후보자와 1차 면접을 하고 최종 후보 명단을 추천할 예정이며, 추천된 후보자는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다"라고 썼습니다. WSJ은 "월러는 2주 전 베선트와 인터뷰를 가졌다. 베선트와 대화한 사람 중 일부는 '월러가 깊은 인상을 줬다'라고 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가능성이 희박하고 회의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습니다. 3. 7월 CPI를 넘어야 인하Fed의 9월 금리 인하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사회 구성보다 경제 데이터일 수 있습니다. 다음 주 12일에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CPI)가 그런 데이터입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컨센서스는 7월 헤드라인 CPI가 한 달 전보다 0.2%, 1년 전에 비해선 2.8% 상승(6월 0.3%, 2.7%)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 오를 것(5월 0.2%, 2.9%)으로 관측하고요. 특히 근원 물가에서 5월보다 확실히 올라가는 것인데요. 골드만삭스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근원 물가가 전년 대비 3.1%까지 상승할 것으로 봅니다. 골드만삭스는 전월 대비로 헤드라인 CPI가 0.27%, 근원 CPI는 0.33% 상승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이는 근원 CPI가 전년 대비 3.08%(반올림해서 3.1%) 상승한다는 뜻입니다. 골드만은 신차 가격은 0.20% 하락하지만, 중고차는 0.7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관세로 큰 타격을 받는 가구, 오락용품도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요. 또 항공료가 7월 한 달 동안 2% 상승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스티브 미란처럼 일부에서는 이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을 '일회성'이라고 치부할 수 있습니다. Fed가 그걸 뚫어봐야 한다면서 계속해서 금리 인하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 찰스슈왑은 "Fed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한 가지 신호로, 2분기 생산성이 2.4%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이는 기업들이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많은 것을 생산하고 있다는 뜻으로, 인플레이션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JP모건자산운용의 프리먀 미스라 포트폴리오매니저(PM)는 "상품 물가가 상승하는 반면,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은 둔화되고 있다. 이런 패턴이 유지된다면 일회성 인플레이션 상승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오르기 시작하면 인플레이션이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습니다. 미스라 PM은 "상품 가격만으로 CPI가 오르는 게 아니라면 채권과 주식 모두에 타격을 줄 것이다. Fed가 금리 인하를 주장하기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주 7월 고용보고서가 부진하게 나온데 이어 7월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시장은 스태그플레이션(성장 부진+물가 상승)을 걱정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 모건스탠리는 "2025년 관세를 둘러싼 온갖 소란에도 불구하고 금융 시장은 탄탄하게 버텼다. 하지만 관세의 까다로운 영향은 이제 막 경제 데이터에 나타나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앞으로 두세 달은 올해 지금까지 우리가 겪었던 상황과는 매우 다를 수 있으며 스태그플레이션과 매우 흡사하게 느껴질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주 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은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고 그 속도도 빨라졌음을 보여줬고, 노동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고용보고서는 일자리 증가세가 약하다는 걸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공급망에 있는 기업들이 응답하는 공급관리협회(ISM)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설문에서는 신규 주문이 줄고, 지불 가격은 더 높아졌다는 답이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물가는 오르고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모건스탠리는 데이터가 단지 ‘한 주 나빴던 것’일 수도 있지만 그 시점이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이 더 많은 우울한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 바로 그런 시점에 그런 데이터가 나왔다는 겁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성장률은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훨씬 더 느려질 것이며, 특히 앞으로 3개월 동안은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는 동시에 경기는 둔화하는 양상이 나타날 것이다. 그런 데이터 패턴은 올해 들어 목격했던 것과는 다를 것이다. 그런 전망이 맞다면, 시장이 이미 테스트를 통과한 게 아니라 이제 막 시험을 치르기 시작하는 것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바클레이즈는 "미국이 지난 6월까지 1080억 달러 관세를 징수했지만, 여전히 면제, 품목 재분류 등의 이유로 수입품의 절반 이상이 면세로 들어왔다. 그 결과 실질 관세율은 '겨우' 10%에 불과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실효 관세율이 예상보다 적게 상승했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관찰된 비교적 온건한 경제적 영향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바클레이즈는 "실질 관세율이 3분기에는 1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며, 그 위험은 상방으로 치우쳐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CPI에 대한 불안감 탓인지, 뉴욕 채권 시장에서는 채권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오후 4시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1bp 상승한 4.285%, 2년물은 2.6bp 오른 3.76%에 거래됐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이번 주 10년물 수익률은 10bp 범위에서 움직였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다음 주에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CPI가 상승할 것이란 우리 예상이 맞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평온함은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메리 데일리 총재, 미니애폴리스 연은의 닐 캐시캐리 총재가 비둘기파로 돌아서면서 9월 인하파에 합류했었는데요. 오늘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의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는 여전히 매파적이었습니다. 올해 FOMC 투표권자인 그는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정책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4.  애플 연일 폭등…10개 종목, 시총 40% 차지 거시 뉴스가 별로 없는 가운데 시장을 이끌어간 것은 기술주였습니다. 애플은 1000억 달러 추가 투자에 따른 '관세 면제' 이슈로 사흘째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4.24% 상승하면서 지난 사흘 동안 13% 넘게 뛰었습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09%와 0.23% 올랐고, 구글과 메타도 2.47%와 0.98% 상승했습니다. 오픈AI가 2년간의 지연과 난항 끝에 최신 GPT-5를 출시한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샘 올트먼은 "GPT-5가 어떤 주제에 대해서든 전문가와 대화하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초기 벤치마킹 테스트 결과, GPT-5는 구글 제미나이와 xAI의 최신 모델보다 약간 나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고 AI 업계에 재앙이 닥칠 것은 아닙니다. 하이퍼 스케일러들의 투자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메타는 데이터센터 확장에 들어갈 290억 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파트너로 핌코와 블루오울캐피털을 선정했습니다. 막대한 자금을 써야 하므로 '머니 머신'으로 불리는 메타마저 외부 자금을 쓰는 것이죠.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도 블랙록과 협력하여 300억 달러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하고 있습니다.결국 S&P500 지수는 0.78%, 나스닥은 0.98% 뛰었고 다우는 0.47%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은 올해 18번째 신기록을 세웠지만, S&P500 지수는 종가 6389.45를 기록해 기존 기록에 0.005% 차이까지 다가섰지만 6400은 넘지 못했습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전략가는 "하반기에 예상치 못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지만, 기업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하고 Fed는 금리 인하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경제가 유지되는 한 주가 계속 상승할 촉매제가 존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IT(+1.22%) 커뮤니케이션서비스(+1.21%)가 쌍두마차로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11개 업종 중 산업, 유틸리티, 부동산을 제외한 8개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이번 주는 나스닥 기술주가 주도한 한 주였습니다. 나스닥100 지수는 거의 3.7% 올랐는데요. 동일 가중치 S&P500 지수에 비해 거의 3%포인트나 높은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시장의 폭이 좁아지고 있습니다. 상위 10개 종목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기록적인 40%에 달하고 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이 조정을 예상하는 배경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펀더멘털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JP모건에 따르면 매그니피선트7 기업의 2분기 이익 증가율은 22%로 그외 493개 기업의 9%를 훨씬 뛰어넘습니다.골드만삭스의 피터 캘러헌 TMT(기술, 미디어 및 통신) 스페셜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거시환경 불확실성과 계절적 요인이 기술주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기술주는 8~9월에 변동성이 컸다. 그걸 빼고 보면, 올해 기술주는 아직 10% 정도밖에 오르지 않았다. 여전히 지수 전체보다 이익 성장 속도가 빠르고, AI 혜택을 가장 잘 받을 위치에 있다고 본다. 그래서 기술주에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시장 관심은 금값에 쏠렸습니다. 스위스에 39% 상호관세가 발효된 가운데 스위스가 대부분을 제조하는 1㎏ 골드바에 관세를 부과할 것인지 혼선을 빚으면서 금 선물 가격이 요동친 탓입니다. 애초 미 세관은 골드바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장중 3534달러(2.3%)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백악관이 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하면서 보합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5. 물가 데이터 쏟아지는 한 주다음 주에는 중요한 경제 데이터가 쏟아집니다. 우선 물가 지표가 줄줄이 나옵니다. 12일 CPI가 나오고요. 14일 7월 생산자물가(PPI) 발표가 이어집니다. 15일에는 7월 수입물가가 발표되고요. 이 세 가지 물가 지표가 나오면 29일에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를 정확히 추산할 수 있습니다. 15일 7월 소매판매도 발표됩니다. 전월보다 0.5%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7월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고 가격도 오른 때문입니다. 7월 자동차 판매는 전월보다 7% 증가한 연율 기준 1640만 대에 달했습니다. 다만 자동차를 제외한 증가율은 절반 수준인 0.3%로 예상됩니다. 이는 CPI 상승률과 비슷합니다. 인플레이션 조정 기준으로는 7월 소매판매가 보합세를 유지했을 것이란 뜻입니다. 어닝시즌도 이어집니다. 13일 시스코 14일 어플라이드머터리얼스 디어 등이 핵심입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주까지 S&P500 기업의 90%가 2분기 실적을 보고했습니다. 이 중 81%가 월가 추정치 이상의 주당순이익(EPS)을 내놓았는데요. 이는 5년 평균 78%와 10년 평균 75%보다 높습니다. 전체적으로 기업들은 추정치보다 8.4% 높은 이익을 공개했습니다. 5년 평균 9.1%보다 낮지만 10년 평균 6.9%보다 높습니다. 여기에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의 예상 실적을 합산한 혼합 실적 성장률은 11.8%에 달합니다. 2분기 말(6월 30일) 추정치 4.9%, 지난주 추정치 10.3%보다 더 높습니다.무역 협상도 지켜봐야죠. 12일 전후로 중국과의 관세 유예가 90일 연장될 가능성이 높고요. 15일 트럼프와 푸틴이 만나 우크라이나 종전에 대해 담판을 벌일 것입니다. 6. 실업, 물가 큰 걱정 없다?에버코어ISI는 투자자들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오늘 설문조사를 벌였습니다. 총 450명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습니다. 설문 결과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습니다.   ① 올해 말 실업률은?=응답자의 41%는 4.3~4.4%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현재 4.2%에서 소폭 상승한 수준입니다.② 연말 근원 PCE 물가는? =가장 많은 응답이 2.7~2.9%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2.6% 대비 소폭 상승한 것입니다. 지난 6월에는 2.9~3.1%가 가장 많았습니다. 인플레이션 걱정이 줄어든 것이죠.③ S&P500 지수의 향후 10% 변동 방향은? =48%가 상승이라고 답했습니다. 조금 부정적으로 바뀌몀서 투자자 심리가 거의 양분된 상태입니다. ④ 증시 ‘버블’이 형성되기 시작했나?=57%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이건 지난주 62%보다 줄어든 것입니다.⑤ 10년물 수익률의 향후 25bp 방향은?=34%가 상승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7월 CPI는 변곡점? MS "진짜 테스트 이제부터"

美 관세폭탄, 물가·고용 동반 압박…“시장 균열 조짐”

한국경제TV 와우넷 박문환 전문가는 최근 방송에서 트럼프 美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관세 전쟁’이 글로벌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향후 시장 변수에 대해 심층 분석했다.박 전문가는 “미국 법원에서 ‘광범위한 통상 권한 행사는 위헌’이라는 판단이 있었지만, 트럼프 美 대통령은 고율 관세라는 무딘 칼로도 주요 교역국을 압박해 굴복시키고 있다”며 “스위스, 캐나다, 일본, EU 등 핵심 우방국까지 예외 없이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8월 7일부터는 10~41%의 새로운 관세율이 적용되고, 제3국 경유 중국산 물품에도 4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전례 없는 고강도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번 조치가 과거 ‘플라자 협약’과 달리 중국뿐 아니라 우방국들까지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항공기·LNG 구매와 대규모 투자 약속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역시 미국에 3,500억 달러 투자와 1,00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구매를 약속한 바 있다. 박 전문가는 이를 두고 “미국의 관세 정책이 사실상 글로벌 강탈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또한, 관세 부담이 본격적으로 물가에 전가되면서 미국 PCE 가격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동시에 고용 시장은 빠른 둔화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5월과 6월 신규 고용이 대폭 하향 수정된 가운데, 16~24세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이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역대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는 점을 강조했다.박 전문가는 “고용 둔화에도 주가가 지지되는 이유는 연준의 금리 인하 여력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물가가 급등하면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워져 시장이 급격히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향후 시장의 핵심 변수는 물가 지표”라며 “물가가 예상보다 높아지는 조짐이 보이면 현금 비중을 빠르게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박권민증권에디터 reice@wowtv.co.kr

美 관세폭탄, 물가·고용 동반 압박…“시장 균열 조짐” 비디오 뉴스

오픈AI가 제안하는 'AI 주권' 전략…진심은 무엇일까

우리의 인공지능(AI) '오픈 웨이트' 모델은 해당 크기에서 최첨단의 추론 모델입니다. 더 많은 국가, 커뮤니티, 개발자들이 자신의 방식대로 AI 모델을 연구하고 구축할 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이 모델들은 AI의 미래와 국가 차원의 인프라를 설계해 나가는 과정에서 여러 국가가 관심을 가진 소버린 AI(AI 주권) 솔루션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지난 6일 소셜미디어(SNS) X의 자신 계정에서 제이슨 권  제이슨 권은 누구오픈AI의 최고전략책임자(CSO). 한국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 갔다. 미국 UC버클리에서 법학박사를 받았다. 2021년 오픈AI의 법률 고문으로 합류했다. 2023년 CSO로 승진했다.  제이슨 권이 하고 싶은 얘기는오픈AI가 6일 내놓은 AI '오픈 웨이트 모델'인 'GPT-oss-120b’와 ‘GPT-oss-20b’에 대한 성능과 쓸모를 간단히 설명했다. 오픈 웨이트 모델(Open weight models)에서 '가중치(weight)' 또는 '파라미터(parameter·매개변수)'는 인간의 뇌에서 뉴런의 연결 강도와 비슷하다. 해당 가중치 값들의 집합을 공개한다는 뜻이다.흔히 알려진 '오픈 소스(Open Source)'와 다르다. 오픈 소스는 모델의 구조, 학습 코드, 학습 데이터까지 모두 공개하는 방식이다. 반면 '오픈 웨이트'는 주로 학습이 완료된 모델의 '두뇌(가중치)'만 공개하는 경우가 많다. 개발자나 기업은 이 '가중치'를 다운로드하고 자신의 컴퓨터나 서버에서 직접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다. 특정 데이터로 미세조정(fine-tuning)하고 특정 목적에 맞게 최적화할 수도 있다. 오픈AI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오픈AI의 서버나 API에 의존할 필요도 없다. 인터넷 연결이 끊겨도, 오픈AI의 관련 지침이 바뀌어도, AI 모델 사용료 인상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자체적으로 AI 모델을 운영할 수 있다. 보안 및 프라이버시에 강점도 있다. 정부 기밀, 기업의 민감 데이터, 개인정보 등을 외부로 전송할 필요 없이 내부망에서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다. 특정 국가의 언어, 문화, 법률, 산업 특성에 맞게 AI 모델을 자유롭게 수정하고 최적화하는 것도 가능하다.그래서 제이슨 권은 오픈 웨이트 모델로 '소버린 AI(AI 주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소버린 AI는 특정 국가가 외국 기업이나 다른 국가에 기술적으로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AI 기술을 개발·제어·활용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이는 국가 안보, 경제 발전, 문화 보존과 직결된다.최근 한국 정부도 소버린 AI를 강조하고 있다. '에너지 자립'이나 '식량 안보'처럼 AI 시대에는 'AI 주권'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척도라는 것이다. 프랑스, UAE, 인도 등 다른 여러 국가도 자국의 데이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AI 생태계 구축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제이슨 권은 오픈AI가 바로 이 지점을 공략하겠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오픈 웨이트' 모델을 가져가서 너희 나라의 'AI 주권'을 구축하라"고 제안했다. 오픈AI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현재 소버린 AI는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다. 각국 정부가 국가 안보와 경제의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오픈AI, 구글 등 외국의 특정 기업에 국가의 데이터와 AI 인프라를 맡기는 건 불안할 수밖에 없다. 제이슨 권은 이런 불안감을 파고들어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한다.EU는 ‘AI 대륙 액션 플랜(AI Continent Action Plan)’을 발표했다. AI 관련 데이터와 인프라 주권을 국책 의제로 올렸다. 엔비디아는 소버린 AI를 앞세워 유럽 등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하지만 오픈AI 등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사 생태계 강화'이기 쉽다. 오픈 웨이트 모델이나 오픈 소스 전략은 자선 사업이 아니다. 각국 정부나 개발자들이 오픈AI의 '오픈 웨이트' 모델을 바탕으로 AI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해당 기술에 익숙해지고 의존하게 된다. 나중에 더 높은 성능이 필요해지면 자연스럽게 오픈AI의 더 강력한 유료 모델을 찾게 될 가능성도 크다. 무료 또는 저렴한 모델로 사용자를 유인해 결국 오픈AI의 생태계 안에 가두려는 '잠금 효과' 전략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이런 방식은 결국 '남의 땅에 집 짓기'에 가깝다는 의견도 있다. 각국이 오픈AI가 제공한 모델을 바탕으로 자국의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결국 남의 땅(오픈AI의 기술 기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 당장은 저렴하고 쉬울지 몰라도 땅 주인이 마음을 바꾸면 언제든 '집'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이런 방식은 진정한 'AI 주권'과도 거리가 멀다고 할 수도 있다. 미국 기업인 오픈AI가 만든 모델을 가져와서 쓰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소버린 AI일까. 성능 업데이트나 기술 지원 등에서 결국 오픈AI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AI의 인프라와 하드웨어에 해당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도 여전히 미국 엔비디아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이런 고민에서 한국 정부는 ‘AI 3대 강국’ 비전을 내걸고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기초)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소버린 AI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4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한 15팀 중 서면·발표 평가를 거쳐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NC AI, SK텔레콤, LG AI연구원 등 5팀을 최종 선정했다.일각에선 소비자 입장에서 소버린 AI가 그렇게 와닿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어느 곳의 소비자든 결국 성능 좋고 싼 AI 서비스를 찾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정부가 특정 AI 모델을 사용을 강제하면 각종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AI 엑스파일은 글로벌 AI 산업, 학계 등의 최전선에서 AI를 고민하는 이들의 얘기를 전달합니다. 색다른 AI 이슈를 편하게 보시려면 기자 페이지를 구독해 주세요]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오픈AI가 제안하는 'AI 주권' 전략…진심은 무엇일까

포스코이앤씨 '불똥'에…협력사·계약자 '발동동'

잇단 중대재해를 일으킨 포스코이앤씨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까지 언급하자 협력사와 발주처, 분양계약자 등이 모두 긴장하고 있다. 일감 축소나 공사기간 지연 등의 피해를 덩달아 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평가 기준 국내 7위 건설사인 포스코이앤씨의 협력 업체는 2100여 곳에 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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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가 7% ↑…'분상제' 단지 눈길

서울 아파트 분양 가격이 1년 전보다 약 10% 오르며 3.3㎡당 4600만원을 넘어섰다. 공사비와 땅값 상승 등으로 전국에서 분양가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공급을 앞둔 ‘분양가상한제’ 단지가 수요자의 눈길을 끈다.1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948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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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 정식 개장…'쉐어하우징' 첫 도입

"건물 자체가 하나의 집으로 느껴지도록 사람이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마주치고 소통할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대학생, 사회초년생, 외국인의 입주 문의가 많습니다." (SK디앤디 관계자)지난 6일 방문한 SK디앤디의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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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뒤통수' 맞았나…일본에 이어 대만도 발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상호관세율을 해석을 둘러싸고 일본에 이어 대만에서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대만에 적용된 20% 상호관세가 지난 7일 발효된 가운데, 실제 부과 방식이 ‘20% 단일 세율’이 아니라 기존 관세에 20%를 더하는 구조라는 점이 뒤늦게…

장원영 내세우더니…1년만 167% 폭증 '잭팟'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100% 인수한 비건·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뮤즈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모델로 그룹 아이브(IVE) 장원영을 발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마케팅하면서 '장원영 화장품'으로 인지도를 확 끌어올린 효과를 톡…

예스24 두 달 만에 또 먹통…"해킹 맛집 돼버렸다"

랜섬웨어 해킹으로 먹통 사태를 겪었던 국내 최대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두 달 만에 또 랜섬웨어 해킹 시도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랜섬웨어는 시스템이나 데이터를 잠근 뒤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범죄 수법이다.11일 예스24의 인터넷 사이트와 모바일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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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상 6관왕 '어쩌면 해피엔딩', 10월 30일 한국서 개막

토니상 6관왕을 휩쓴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오는 10월 30일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온다. 지난 6월 토니상 수상 이후 첫 한국 공연이다.공연 제작사 NHN링크는 오는 10월 30일부터 2026년 1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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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문학상’에 성해나·한여진·전기화

제43회 신동엽문학상 수상자로 한여진 시인과 성해나 소설가, 전기화 평론가가 선정됐다.11일 창비는 한여진 시집 <두부를 구우면 겨울이 온다>, 성해나 소설집 <혼모노>, 전기화 평론 <미진한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올해 신동엽문학상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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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요츠협곡, 예술로 빚은 터널의 기적

한동안 고속도로, 기차역과 떨어진 한적한 마을에 불과했던 유자와 근교의 키요츠 협곡은 2018년 에치고 츠마리 아트 트라이애니얼의 일환으로 이 터널이 예술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기회를 맞이한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출신의 건축가 마 얀송이 이끄는 세계적 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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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아직이라면, 호텔에서 '먹캉스' 어때

뱅커스 클럽 바이 반얀트리, 여름 보양식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뱅커스 클럽 바이 반얀트리는 8월 한정으로 여름철 기력 회복을 위한 보양식을 선보인다. 누룽지 삼계탕 반상은 닭고기를 한 시간 이상 푹 끓여낸 뒤, 은행·대추&mid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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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먹고 목욕탕 가고…'케데헌' 따라 성지순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흥행하며 콘텐츠 속 K-컬처를 경험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국내 인바운드 관광 리딩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은 지난 6월 20일 케데헌 공개 이후 한 달(6월 20일~7월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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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급 의대생 8000명 2학기 수업 복귀…특혜일까요?

진행중 : 2025.07.25~2025.08.25 (1,672명 참여)

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1학기 수업 거부로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 8000명의 2학기 복귀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2학기 복귀하는 본과 3·4학년생이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치를 수 있도록 추가로 시험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의대생 복귀 및 교육에 대한 정부 입장'에서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의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입장을 존중하고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의총협은 교육부와 협의해 학칙을 '학년제'에서 '학기제'로 바꿔 유급 학생들이 2학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오감이 차고 넘친다…라운지의 세계

‘플래그십 함대의 제독(Admiral of the Flagship Fleet)’.1936년 아메리칸항공의 최고경영자(CEO)였던 C R 스미스는 VIP 고객을 이렇게 불렀다. 정·재계 거물과 유명 인사 등 극소수에게만 이런 호칭을 부여했다. ‘당신은 특별하다’는 마케팅은 힘 있는 사람들을 아메리칸항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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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공간 나누고, 테이블은 멀리…오직 1%에게 허락된 '시크릿 룸'

대중 속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백화점이란 현대적 공간에서도 이 본능이 작동한다.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폐쇄적인 장소를 원하는 VIP의 이중적 욕구. 백화점이 VIP 라운지 공간을 만드는 이유다.라운지는 기존 공간과 분리돼 있다. 눈에 띄지 않는 안쪽에 입구를 만든 것도 ‘나만의 특별한 공간’에 들어선다는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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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정찬에 샴페인…벌써 하늘을 나는 기분

“부(富)가 어떤 면에서 유리한지 가끔 확인되지 않을 때가 있다. (중략) 이곳 공항에서, 아니 인생에서 내가 본 다른 어느 곳보다 멋졌는데, 그 멋진 면 때문에 나는 마음이 겸허해졌고 생각을 자극받았다.”소설가 알랭 드 보통은 <공항에서 일주일을>이라는 에세이에서 영국 공항의 일등석 라운지를 이렇게 표현했다. 항공사의 일등석 라운지는...

고급 정찬에 샴페인…벌써 하늘을 나는 기분

"슈퍼리치의 시간은 金", 도심 빌딩숲 속 한복판…나만의 미술관이 반긴다

분주한 교통과 공사 소음으로 가득한 서울 삼성동. 그 익숙하고 소란한 풍경 속, 외관만으로는 짐작할 수 없는 건물에 들어서면 또 다른 세계가 기다린다.하나금융의 VVIP 전용 공간인 ‘클럽원’은 금융 상담을 위한 장소를 넘어 머무는 경험에 집중하도록 설계됐다. 금융 자산 30억원 이상 고객에게만 허락되는 이곳에서는 하루 몇 시간 머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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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굿즈 입고, 원샷 치맥과 '찰칵'…이곳은 전국 최대 노래방

서울 잠실야구장이 변하고 있다. MZ세대 야구 팬덤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면서 도시를 빛내는 문화 중심지가 됐다. 응원은 개성의 표현이 됐다. 치킨과 맥주, 굿즈와 인증샷이 어우러진 직관은 이들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 특히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함께 쓰는 잠실야구장은 상징성이 크다. 야구에 열광하는 MZ세대MZ세대가 야구에 열광하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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